[이성복의 소주한잔] 홍천쌀찐빵, 팥쑤기-찹쌀반죽 달인의 찐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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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복의 소주한잔] 홍천쌀찐빵, 팥쑤기-찹쌀반죽 달인의 찐빵
  • 이성복 기자
  • 승인 2019.06.0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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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식 팥빙수-만두로 수지 일대 석권
홍천쌀찐빵. (사진=이성복기자)
홍천쌀찐빵 팥빙수. (사진=이성복기자)

[성복역 맛집, 홍천쌀찐빵] 수지 일대에서 이름난 찐빵의 명가다. 성복역 부근 허름한 상가 늘어선 길가에 자리잡고 있다. 손 크게 다져넣은 팥속이 그리 달지도 않으면서 팥의 제 맛에 충실하다. 쌀은 점도가 낮아 반죽도 어렵고 찌면 죽이 되어 흘러내리기 십상인데 황금비율을 찾은 모양이다. 팥은 7~8시간 정도 찐다고 한다. 찐빵과 만두피에 찹쌀이 섞여 쫄깃함이 오래간다.

여름엔 팥빙수 손님이 장사진을 친다. 빙수에 팥 듬뿍 얹고 인절미와 미숫가루를 뿌려 전통의 맛과 모양을 살렸다. 세숫대야 냉면만 먹다가 정통 평양냉면을 마주한 느낌이랄까? 형형색색 여러 과일류와 젤리 넣은 잡종 팥빙수에 익숙한 사람들이라면 어머니의 손맛을 떠올리게 될지도… 쌀찐빵과 단호박찐빵은 디저트로 먹고, 고기만두 김치만두 왕만두 고루 싸갈 일이다. 작은 방앗간만한 빵공장에 먹고 가겠다는 손님들을 위해 테이블도 몇 개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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