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문 닫고 광화문으로! 29일 전국 소상공인 상경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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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문 닫고 광화문으로! 29일 전국 소상공인 상경 투쟁
  • 김흥수 기자
  • 승인 2018.08.2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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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생존권 운동연대', 서울 광화문광장 총궐기 집회 예고 
자유한국당, 현장에서 의원총회 예정
지난 6일 경기도 소상공인연합회 회원들이 수원역 앞에서 최저임금제도의 개선을 촉구하며 삭발식을 거행하고 있다.

최저임금제도의 개선을 촉구하는 범국민대회가 ‘소상공인 생존권 운동연대’(이하 운동연대) 주최·주관으로 29일 오후 4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운동연대는 8월 29일을 ‘소상공인 총궐기의 날’로 정하고, 전국의 업종별, 지역별 소상공인 단체를 포함한 수만 명의 소상공인들과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범국민대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이날 대회에서는 최저임금 차등화 및 최저임금 결정 구조 개편과 관련된, 다양한 요구사항과 대정부 비판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운동연대 측은 불과 1년 사아에 최저임금이 무려 29%나 치솟은 사실을 지적하면서, 소상공인들의 항의와 분노를 상징하기 위해 총궐기의 날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운동연대는 “최저임금위원회는 노동자위원과 공익위원만 참석한 가운데 소상공인들이 요구한 최저임금 차등적용 방안을 외면했다”며, “이번 대회는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고자 하는 소상공인들이 한데 모여 한 목소리로 호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운동연대는 “정부와 국회가 소상공인 생존권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기 때문에 전국 각지의 소상공인들이 가게 문을 닫고 광화문으로 모여 근본적인 최저임금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을 강하게 성토했다.
 

사진=소상공인 생존권 운동연대 제공.

이번 대회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도 폭발적이다. 운동연대는 접촉한 거의 모든 국회의원이 참석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자유한국당은 아예 의원총회를 대회장에서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운동연대 관계자는 “업무를 보기 힘들정도로 정치권의 자발적인 참여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행사 주최 측은 소상공인들의 호소를 정부에 전달한다는 취지를 살려, 행사에 참여하는 정치인의 무대 위 발언은 지양할 계획이다. 다만 정치인들이 집회 현장에서 소상공인들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 나선다면,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소상공인 생존권 운동연대는 “여야 모두 소상공인의 생존권을 보장하기 위한 입법활동에 미흡한 점이 많다”면서 “여야 합의로 최저임금 제도개선을 비롯한 각종 입법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 을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경찰은 이날 집회 규모가 1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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