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수수료 차별 철폐"... 또 거리로 나선 자영업자 수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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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수수료 차별 철폐"... 또 거리로 나선 자영업자 수천명
  • 김흥수 기자
  • 승인 2018.11.1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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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에 이어 카드수수료 인하 대규모 집회

자영업자 수천명이 카드수수료 인하를 요구하며 광화문 길거리로 나섰다. 지난 8월 최저임금인상에 반대하는 집회에 이어 두 번째 자영업자들의 대규모 집회이다.

‘불공정 카드수수료 차별철폐 전국투쟁본부’(이하 투쟁본부)회원 2천여명은 13일 오후 광화문 광장서 불공정 카드수수료 차별철폐를 요구하는 자영업 1차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사)한국마트협회를 주축으로 (사)중소상인살리기협회, (사)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으로 투쟁본부는 이 날 궐기대회에서 카드수수료의 차별해소와 가맹점 협상권 쟁취를 요구하며 향후 지속적으로 투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날 궐기대회를 주도한 (사)한국마트협회의 김성민 회장은 투쟁결의문을 통해 “자영업 가맹점이 대기업 가맹점에 비해 3배 이상 과도한 수수료 차별에 시달리고 있다”며 “현실에서는 막대한 차별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주무부처인 금융위가 지금까지 이를 방조하고 해태해 왔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카드수수료의 원가 산정에 자영업자들은 어떠한 의견과 협상 여지도 없이 일방적이 통보를 받고 있다”며 “제대로 된 원가산정과 차별 해소, 가맹점 협상권 쟁취를 위해 끝까지 싸워 나갈 것”이라며 결의를 다졌다.

이 날 집회에 참석한 민주당 을지로 위원회 박홍근 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공정한 카드수수료율을 책정하기 위해서는 가맹점에게 협상권을 부여해야 한다”며 “가맹점이 단체를 결성해 협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여신법 개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 편 이날 집회에는 민주노총의 부위원장과 한국노총의 사무처장 등이 참석해 연대사를 이어가며 카드수수료 인하 운동에 연대의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 날 집회에서는 민중가수 박준씨의 공연과 투쟁본부의 임원진 11명이 삭발식을 감행하는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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