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차등화 하라”... 인천 소상공회, 개선 촉구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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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차등화 하라”... 인천 소상공회, 개선 촉구 시위
  • 김흥수 기자
  • 승인 2018.08.2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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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제도 개선 촉구하며 사업자등록증 입관식 거행
인천소상공인연합회가 21일 오후 인천시청 앞 미래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상공인 최저임금 차등화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최저임금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소상공인들의 목소리가 날로 커지며 소상공인들의 생계에 사망선고를 내렸다며 사업자등록증을 입관하는 행사까지 벌어졌다. 인천소상공인연합회는 21일 인천시청앞 미래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소상공인 업종에 대한 최저임금을 차등화하라고 촉구했다.

인천 소상공회 홍종진 회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정부당국은 최저임금 재심의 불가 입장을 고수하며 소상공인들을 거리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하며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 위원에 소상공인 대표 50% 참여보장, 공익위원 추천시 사용자 단체 등 추천권 보장 등을 통해 공정환 최저임금 결정과정으로 개편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종진 인천소상공인연합회장이 21일 오후 인천시청 앞 미래광장에서 열린 '소상공인 최저임금 차등화' 기자회견에 참석해 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또한 “우리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경제주체들의 입장이 반영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할 것이며 이를 통해 우리 사회의 기초경제 주체들이 존중되는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며 “최저임금 차등화를 비롯한 최저임금 제도개선을 위해 직접 거리로 나가 국민들에게 호소할 것이며 이에 대한 국민여러분의 동참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인천로데오 거리의 오석준 상인회장은 3분발언을 통해 “인천에서 장사가 가장 잘 된다고 하는 부평의 번화가의 상인들도 90%가 월세를 못 내고 있는 실정이다”라며 “정부가 소상공인들의 돈을 빼서 소득주고 성장을 이루겠다는 정책을 펴고 있는데 우리가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으려면 모여서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소상공인연합회 회원들이 21일 오후 인천시청 앞 미래광장에서 열린 '소상공인 최저임금 차등화' 기자회견에 참석해 사업자등록증을 관에 넣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 날 기자회견에서는 소상공인들의 생계가 사망선고를 당했다는 의미로 지역 소상공인들의 사업자등록증을 관에 넣는 입관식을 거행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한 소상공인은 "사업자등록증 대신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정책을 입안한 사람들을 관속에 넣고 싶은 심정"이라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한편 소상공인연합회는 오는 29일 최저임금을 촉구하는 범국민 궐기대회를 대규모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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