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와 대만 최대의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코리아가 31일 온라인으로 열리는 ‘쇼피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서밋’을 앞두고 K-뷰티, K-푸드의 동남아시아 인기에 대한 자료를 일부 공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우선 한류 열풍에 따른 K-뷰티는 동남아 시장에서 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년간 쇼피 내 K-뷰티 주문량은 평균 두 배씩 증가했다.

덥고 습한 동남아의 기후 특성상 여드름과 모공관리, 피부 진정 등에 효과적인 스킨케어 제품을 많이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카(CICA), 티트리 성분 등이 함유된 제품을 선호했다. 최근에는 기능성 화장품인 ‘더마 뷰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쇼피 내 한국 식품의 주문량도 지난 3년간 연 평균 170%씩 증가하며 폭발적 성장세를 보였다. 기존 라면과 인스턴트 커피, 소스류 등의 인기에 더해 최근에는 팬케이크, 옥수수 그릴콘 등 간식 제품의 비중도 증가했으며 허니 머스타드 소스, 양념치킨 소스, 쇠고기 볶음고추장 등 소스류도 더 다채로워졌다. 이와 함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웰빙 건강식으로 알려진 한식 간편 조리 식품의 소비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홈쿡’의 비중이 증가한 데다 한국 식품의 품질과 맛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면역력에 좋다는 인식이 있어 지속적으로 수요가 발생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대만과 필리핀에서 한국 식품의 비중이 2020년 대비 2021년 기준 약 20%p 성장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순이었다.

한편 쇼피코리아는 ‘쇼피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서밋’을 통해 지역별 식품/뷰티 시장 특성 및 소비자 성향, 인기 제품 등과 관련된 분석 자료를 공유하고 판매 노하우를 안내할 예정이다. 현재 브라질, 멕시코 등 중남미 진출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는 만큼 해당 지역에 대한 K-푸드와 K-뷰티 소비 현황도 제공할 방침이다.

쇼피코리아 권윤아 지사장은 “이번 행사는 쇼피 한국 법인 설립 3주년을 기념해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한 만큼 지역별, 산업별로 A부터 Z까지의 성공 노하우, 판매 전략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