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젓과 궁합... 24시간 고깃집 북적
[인천 송도 맛집, 솔청청] 갈비탕 먹으러 인천 다녀와도 되겠다. 옛 송도 연수동의 먹자골목은 고깃집의 전장이다. 예전보다 그 화려함을 잃었다고는 하지만 음식점과 노래방, 주점, 모텔 등이 골목골목 네온사인을 밝히며 번영의 추억과 미련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솔청청은 24시간 하는 고깃집으로 갈비탕 등 해장국도 파는 곳이다. 인근 동춘동에서 이사온 지 얼마 안 된다고 하는데 손님들이 적지 않은 걸 보면 단골들이 따라온 모양. 탕에 든 갈비를 가위로 썰어 놓으니 한 대접이다.
갈비 3대가 들어있다. 오징어 젓갈을 얹어 고기를 씹으며 국물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그릇 바닥이 보인다. 안창살, 살치살 등 한우가 메인 메뉴이지만 암퇘지갈비도 잘하고 우거지해장국 대신 김치찌개를 선호하는 손님들도 많다. 널따란 주방과 별도로 고기 써는 푸줏간이 따로 있다. 반찬도 정갈하고 직원들 서비스도 체계가 잘 잡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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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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