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지역 맛집, 몽탄... 스토리텔링 좋아 입소문, 2시간 줄서야
[삼각지역 맛집, 몽탄] 삼각지 고가도로 밑에 생긴지 1년도 안됐는데 1~2시간 줄을 서야 입장 가능한 고깃집이다. 유명 셰프나 노포를 물려받은 사람이 운영하는 집도 아니다, 노포를 닮은 건물, 특별한 스토리를 담은 메뉴, 입소문 마케팅 등이 맞아 떨어져 순식간에 장안에 소문이 났다. 전남 무안군 몽탄면의 짚불구이 문화를 살려 소갈비와 삼겹살 초벌을 구워낸다. 일제시대 건물을 사서 외양은 개화기, 실내는 ‘모던’인데 메뉴는 지극히 향토적이다. 반찬에도 정성과 스토리를 곁들였다. 무안 양파를 살짝 얼린 무채, 무안 양파김치, 청어알젓갈, 동치미에도 정성을 기울였다. 불판엔 가래떡, 대퍄 ,통마늘을 늘어놓아 풍성함을 더했다. 젊은 청년들이 고기를 구워주며 고기와 반찬의 유래를 설명해준다. 짚불삼겹살을 추가하게 된다. 후식은 된장찌개와 양파볶음밥을 빼면 안된단다. 2시간 기다려 시키는대로 먹고 정신이 쏙 빠져나오긴 했지만 한 두 번 가볼 만한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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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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