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복의 소주한잔] 농후한 설농탕과 석박지의 맞장구 '푸주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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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복의 소주한잔] 농후한 설농탕과 석박지의 맞장구 '푸주옥'
  • 이성복 기자
  • 승인 2019.11.2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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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맛집 '푸주옥'... 재료 깊은 맛, 지점마다 맛집 명성
사진= 이성복기자. 푸주옥
사진= 이성복기자. 푸주옥

[이천 맛집, 푸주옥] 경기도 광주 신내리에 있는 본점과 창원점이 유명하지만 푸주옥은 어느 지점이나 육수와 석박지 품질이 일정한 편이다. 무릎 도가니만을 쓰는 도가니탕과 도가니를 몇 점 넣어주는 특설렁탕이 인기다. 설렁탕을 먹을 땐 모름지기 뚝배기에 밥을 담고 뜨거운 국물로 토렴해 밥을 먼저 데운 후 국수와 삶은 고기를 넣고 다시 설렁탕 국물을 듬뿍 부어야 제 맛. 거기에 잘게 썬 파를 넣고 깍뚜기 국물로 간을 맞춘다.

푸주옥도 여느 집처럼 국수가 미리 잠겨나오는 점이 아쉽지만 식으면 바로 젤라틴이 될 듯 잡맛 없이 농후한 국물이 명불허전이다. 오래 끓였다는 걸 입증하려고 수백만원이 청구된 가스비 영수증을 붙여놓은 지점들도 있단다. 국물이 뽀얗고 맛이 농후해 일명 '설농탕(雪濃湯)'이라고도 한다. 대표적인 조선 음식이다. 뼈 없이 고기만 고아 맑은 국물을 내는 곰탕과 다르다. 이천점에선 6만원이상 포장판매도 한다. “깍뚜기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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