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주총, 이사회 변화 최소화... '재무‧안전' 내실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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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주총, 이사회 변화 최소화... '재무‧안전' 내실 집중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4.03.2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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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주총 개최
김도형 재경본부장 사외이사 선임
'1주당 600원' 배당 의결
현대건설 계동사옥.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 계동사옥.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21일 74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사내이사로 재무전무가인 김도형 재경본부장을 선임했다.

김 본부장은 1973년생으로 50세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현대건설에서 경영분석팀장, 재무관리실장 등을 역임했다. 현대스틸산업, 현대종합설계건축사무소 감사를 맡았고, 2021년부터는 현대엔지니어링 감사를 지냈다.

현대건설은 “김도형 후보자는 재무 관련 주요 직책을 두루 거친 전문가로, 불확실한 대외 여건 속에서 탁월한 리스크 관리능력을 발휘했고, 조직의 재무구조 개선과 효율적인 자금 운용으로 현대건설의 재무 건전성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재무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는 현대건설 이사회의 역량강화와 전문성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前) 사내이사였던 김광평 재경본부장은 현대제철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이동했다.

현대건설은 윤영준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의 건도 같이 통과시켰다. 윤 사장은 기존 이사회 사내이사자 의장을 맡아왔다. 임기 도래에 따른 사내이사 연속 선임이다. 윤 사장 연임에 대해 현대건설은 “윤영준 후보자는 어려운 경영 환경속에서도 특유의 전문성과 리더십으로 현대건설의 수주, 매출‧이익 등서 성장을 이끌어냈고, 도시정비수주 5년연속 1위라는 전인미답의 기록을 세웠다”며 “향후 대형 원전, SMR 등 원자력 분야와 수소, CCUS 분야 같은 미래기술 시장도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 사외이사인 조혜경 한성대 IT융합공학부 교수를 감사위원으로 선임했다.

현대건설의 올해 주총은 조용히 치러졌다. 이사회 멤버 7인 중 김도형 재경본부장을 제외하면 새로운 얼굴은 없다. 기존 재무 전무가를 다시 재무전문가로 선임한 만큼 재무‧안전 등 내실 경영에 집중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주주 배당금은 675억원을 편성했다. 보통주 600원, 우선주 650원이다.

이날 윤 사장은 올해 현대건설 경영목표로 수주 28조9900억원, 매출 29조7000억원을 제시했다. 2023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현대건설의 자산 총계는 23조7145억원, 부채 총계는 13조2590억원, 자본 총계는 10조4555억원이다. 수주는 사우디 아미랄 석유화학시설 패키지, 미국 조지아 배터리공장, 신한울원자력발전소 3․4호기, GTX-C 등 국내외 주요 사업을 통해 32조 4906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2023년도 매출은 29조 6514억원, 영업이익 7854억원, 당기순이익 654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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