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식품업계 주총... 화두는 '사내이사 재선임·신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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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식품업계 주총... 화두는 '사내이사 재선임·신사업'
  • 배소라 기자
  • 승인 2024.03.1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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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주총서 사내이사 신동원 회장 재선임 논의
대상 오픈마켓, 매일유업 케어푸드 진출 예고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식품업계 정기 주주총회(주총) 시즌이 돌아왔다. 올해 주총 최대 화두는 최고경영자(CEO)을 비롯한 사내이사 재선임과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신사업이 될 전망이다. 

이달 중순부터 오리온·빙그레·농심·대상·매일유업 등 주요 식품 기업들이 연이어 주주총회를 연다.

29일 주총을 여는 냠양유업은 윤여을 한앤컴퍼니(한앤코) 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올린다. 윤 회장은 웅진식품 이사회의장과 기타비상무이사 등을 역임했다. 크라운제과도 이날 주총에서 윤석빈 대표이사와 기종표 이사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논의한다. 재선임 안건은 큰 이견 없이 통과할 전망이다.

22일 열리는 농심 주총에서는 사내이사인 신동원 회장과 여인홍 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지연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의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여 이사는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을 역임한 정책분야 전문가다. 김 이사는 식품공학 분야 전문가이자 여성이사로서 이사회의 다양화 측면에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이사회 및 감사위원회 운영에 기여할 것으로도 기대된다.

오리온은 21일 주총을 열고 사외이사 선임안을 다룰 예정이다. 송찬엽 전 서울동부지검검사장을 사외이사로, 이욱 전 감사원 공직감찰본부장을 사외이사·감사위원으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같은 날 열리는 빙그레 주총에서는 고재학 빙그레 재경담당 상무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과 강명길 로드팜 대표의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강 대표는 2021년 빙그레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사업목적을 추가하며 신규 사업 진출을 예고한 곳들도 있다. 대상은 오는 22일 주총에서 사업목적에 '통신판매중개업’을 추가한다. 다른 판매자와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오픈마켓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29일 주총을 여는 매일유업은 '건강기능식품의 제조, 판매 및 수출입업'과 '특수의료용도 식품 제조, 판매 및 수출입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 노령층과 환자를 겨냥한 케어푸드 제품과 성인용 단백질 음료 등 건강기능식품군으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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