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유튜브 '제1의맛', 구독자 34만명 돌파 ... MZ세대 '취향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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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유튜브 '제1의맛', 구독자 34만명 돌파 ... MZ세대 '취향저격'
  • 배소라 기자
  • 승인 2024.03.1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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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채널 '제1의맛' 구독자 수 식품업계 1위
단순 홍보 영상 아닌, 예능 콘텐츠로 인기몰이
'제1의맛집' 팝업 캠페인 기간 구독자 수 급증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참여형 콘텐츠로 제작
사진=CJ제일제당 공식 유튜브 채널 '제1의맛' 화면 갈무리
'구해줘 집밥3'에 출연한 댄서 하리무가 CJ제일제당의 쁘띠첼 미초 파인애플을 활용해 음료를 만들고 있는 모습. 사진=CJ제일제당 공식 유튜브 채널 '제1의맛' 화면

CJ제일제당 공식 유튜브 채널인 '제1의맛'의 구독자 수가 식품업계 최초로 34만5,000명을 넘어섰다. 다른 식품업체들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15만명을 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유독 돋보이는 성과다. 식품사별 유튜브 구독자 수는 빙그레 13만9,000명, 롯데웰푸드 12만9,000명, 롯데칠성음료 11만6,000명, 오뚜기 7만명, 오리온 2만6,000명이다. 

14일 기준 CJ제일제당의 ‘제1의맛’ 채널에는 1,428개 동영상 콘텐츠가 게재됐고, 전체 누적 조회 수는 2억6,048만회를 넘어섰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브랜드 유튜브 채널이 범람하는 시대에 CJ제일제당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무엇일지 깊게 고민했고, 그 결과 '제1의맛'을 찾아 떠나는 여정이라는 세계관을 가지고 새로운 맛, 재밌는 맛, 건강한 맛 등 MZ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콘텐츠를 기획해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 증가의 결정적 계기는 '제1의맛집' 팝업스토어 캠페인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0월 온라인에서만 경험할 수 있었던 '제1의맛'의 세계관과 프로그램을 오프라인에서도 경험할 수 있도록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2022년에는 '우주도넛', 2023년에는 '우주붕어'라는 컨셉으로 제1의맛집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팝업스토어를 연 기간 동안에는 구독자도 크게 증가하는 효과를 얻었다. 

사진=
개그우먼 이수지가 ‘맛쫌봐라: 전설의 방판왕’에 출연해 CJ제일제당 신제품 비비고 통새우만두를 직접 조리해 시식하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공식 유튜브 채널 '제1의맛' 화면

'제1의맛집' 인기 비결은 상품 소개에 치중한 PPL 형식보다는 브랜드의 명확한 세계관과 MZ 관심사를 반영해 제작한 콘텐츠가 주요 요인이다. 특히,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는 형식은 호응을 이끌어내는 데 도움이 됐다. 

인기 콘텐츠로는 아티스트가 팬들을 초대해서 같이 밥을 먹는 '역조공 키친', 개그우먼 이수지가 신제품을 재밌게 소개하고 구독자에게 할인가로 제공하는 '맛쫌봐라: 전설의 방판왕' 등이 있다.

'맛쫌봐라: 전설의 방판왕'은 제품 홍보라도 내용이 합리적이고 재미있다면 구매에 적극적인 MZ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첫 영상은 42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특히 '스트릿 우먼 파이터2'에서 활약한 댄서 하리무가 출연한 '구해줘 집밥3'은 2주만에 조회수 20만회를 돌파했다. 하리무가 자취생활을 하고 있는 절친 집에 가서 MZ세대들이 좋아할 만한 메뉴를 만들어 주는 내용이다. 구독자들이 콘텐츠에 댓글을 달고 이벤트에 응모하면 방송에 나온 제품들로 구성된 럭키박스도 보내준다.

해당 콘텐츠는 고물가로 부담을 느끼는 MZ세대들이 집에서도 손쉽게 외식 메뉴를 요리할 수 있는 CJ제일제당 제품을 접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 시청자들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유머스럽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도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CJ제일제당 유튜브 채널이 인기를 끌자 회사 안팎에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회사 내 다양한 브랜드·제품 담당자로부터 제품을 활용한 콘텐츠 기획을 요청받고 있다"며 "또 많은 구독자들도 제1의맛 채널의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튜브가 젊은층 유입과 제품 홍보에 꼭 필요한 요소로 자리잡으면서 매출 상위 10개 식품업체들도 유튜브 공식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식품사들이 유튜브를 통해 전통 미디어가 담당했던 생활·레시피 등을 인포테이먼트(정보+오락) 형태로 제공하면서 홍보와 소통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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