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템] 희귀 미네랄 풍부, 끝맛 개운... 돌하르방 용기 '제주 한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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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템] 희귀 미네랄 풍부, 끝맛 개운... 돌하르방 용기 '제주 한라수'
  • 배소라 기자
  • 승인 2024.02.2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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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무암이라는 천연 필터로 최상의 미네랄 보존
미네랄 함량 최적의 배합 설계로 목 넘김 좋아
제주 한라수. 사진=한도에프엔비
제주 한라수. 사진=한도그린F&B

주요 생활필수품이 된 '생수'. 온라인 쇼핑몰에서 생수를 구매하려고 하니 종류가 무척 많았다. 투명한 겉모습처럼 다 같은 물이면 고르기 쉽겠지만, 물은 보기보다 단순하지 않다. 물을 고를 때 무엇보다 수원지의 깨끗함, 미네랄 함량 등이 중요하다. 어떤 생수를 살지 망설이던 찰나, 청정한 제주도를 연상케 하는 돌하르방 모양의 제품이 눈에 들어왔다. 지난해 12월 한도그린F&B가 선보인 '제주 한라수'다. 

상세 정보를 살펴보니 식품의 유형은 먹는 샘물이 아닌, 혼합음료라고 기재돼 있다. 생수는 먹는샘물과 혼합음료로 나뉜다. 먹는샘물은 수원지에서 원수를 취수해 여과 과정만 거친 후 판매하는 물이다. 수원지의 수질 관리가 중요해 환경부에서 관리감독한다. 이와 달리 제주 한라수는 제주도 현무암에서 자연 여과된 용암수를 원수로 사용한다. 해수를 원수를 취하는 만큼 염분 제거 과정을 거친다. 이처럼 탈염과정을 거치는 해양심층수는 분류상 먹는 샘물이 아닌 혼합음료로 분류된다. 혼합음료는 식품의약안전처에서 관리한다.

제주 한라수는 제주 화산암반층에 바닷물이 흘러 들어오면서 형성된 제주만의 유일한 수자원인 용암해수로 만들었다. 제주 용암해수는 화산암반층에 둘러싸여 있어 계절과 외부환경에 상관없이 최상의 수질과 수온이 유지된다. 일반 해수와 달리 오염물질, 기후변화, 생활오염수, 미생물 등 다양한 유해 환경으로부터 일부 보호를 받는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제주도의 토질 상 가장 양호한 천연 필터인 현무암으로 정화돼 최상의 미네랄 성분 보존이 가능하다. 칼슘, 칼륨, 마그네슘, 규소, 아연 등 희귀한 미네랄 성분과 무기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제주 한라수는 용암해수에서 염분을 빼내고 불순물을 제거한 다음 분리된 미네랄을 목 넘김이 좋도록 최적의 상태로 다시 배합한다. 제주 한라수는 바닷물이면서 땅 밑에 있어 깊은 바다에서 취수하는 '해양심층수'와 화산암반 지대 아래에서 취수하는 '화산암반수'의 장점을 모두 갖춘 미네랄 워터다. 

물이 특별한 맛을 지니고 있진 않지만, 부드러운 목 넘김은 물맛을 좌우하기도 한다. 물의 부드러움을 결정하는 것은 물의 경도다. 경도는 칼슘, 마그네슘과 같은 무기질의 수치가 반영된 지표를 뜻한다. 미네랄 함량이 높을수록 경도가 높아지지만, 미끈거리거나 묵직한 맛이 나 목 넘김이 부드럽지 않다. 국내 시장에서는 경도가 120㎎/ℓ보다 낮으면 연수, 그 이상은 경수로 분류되는데 제주 한라수는 미네랄 워터인데도 경도가 40㎎/ℓ에 달하는 연수 제품이다. 

제주 한라산 봉우리를 닮은 한라봉 색깔의 뚜껑을 열고 한 모금 마셔봤다. '몸에 좋은 음식은 입에 쓰다'는 속담이 있지만, 매일 마시는 물에서 쓴맛이 나면 부담스럽다. 특별하게 느껴지는 맛 없이 목 넘김이 매우 부드러웠다. 미네랄 성분을 최적으로 배합해서 일까. 묵직하거나 텁텁하지 않고 끝맛이 개운했다. 제주를 상징하는 돌하르방 모양에 담겨 있어 청량한 맛이 더 와닿았다. 분리수거의 번거로움과 플라스틱 사용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무라벨 패키지도 마음에 들었다. 

제주 한라수는 물맛이 변하지 않도록 매일 2시간마다 시료 샘플을 채취한 후 깐깐하게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연간으로 따지면 1만8,000회에 이른다. 관리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훨씬 더 엄격하게 수질관리를 받아 '깨끗하고 안전한 물'이라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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