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표 아닌 조명래가 창원시장?... 제2부시장 오기 해프닝 [백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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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표 아닌 조명래가 창원시장?... 제2부시장 오기 해프닝 [백블]
  • 박대성 기자
  • 승인 2024.03.12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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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공무원, 11일 보도자료에 오기(誤記)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을 '조명래 시장'으로 기재
창원시가 11일 배포한 보내자료 내용 캡쳐. (사진=박대성 기자)
창원시가 11일 배포한 보내자료 내용 캡쳐. (편집=박대성 기자)

창원시 환경정책과 공무원이 11일 기자들에게 배포하는 보도자료에 창원특례시장 이름을 현직 시장인 홍남표가 아닌 조명래(제2부시장)로 명시해 배포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해당 직원은 이날 부영이 소유한 진해화학터에 창원시가 토양오염정화 현장을 방문해 점검에 나섰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기자 수십명에게 동시 배포했다. 

문제의 보도자료에는 조명래 창원특례시장이라는 내용이 글 말미에 포함됐다. 반면 보도자료 서문부터 본문까지는 조명래 제2부시장이 현장에 직접가서 부영주택의 폐기물 처리방안을 점검했다는 내용까지 자세히 소개됐다.

이에 본지 기자는 해당 직원과 통화에서 "본문부터 서문까지 쭉 부시장으로 쓰다가 왜 조명래 제2부시장을 창원특례시장으로 기입했나, 고의성이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자 해당 직원은 "고의성은 없고 단순 실수 "라며 별일 아니라는 듯이 답했다. 이어 "수정자료가 배포될 것"이라고 답하고 전화를 끊었다.

지자체가 기자들에게 배포하는 보도자료에는 해당 지자체의 주요 정책과 진행계획 등이 자세히 담긴다. 이때 중요한 것은 사업명칭과 인물의 이름이 무엇보다 정확해야 한다는 점이다. 때문에 사업명을 줄여서 표시하거나 인물 뒤에 직책을 줄여서 표기하지 하지 않는다. 그런데 시장의 이름을 잘못써서 배포하고도 '다시 배포하면 된다'는 식의 공무원 태도는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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