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공천 작업 속도…총선 대진표 서서히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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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공천 작업 속도…총선 대진표 서서히 윤곽
  • 김호정 기자
  • 승인 2024.02.16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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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25명 단수 공천 명단 발표
용산·내각 출신, 전희경·원희룡·방문규 공천
최영희, 국힘 현역의원 중 첫 컷오프 대상
민주, 고민정·김두관·김정호 등 단수 공천 확정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 브리핑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 브리핑. 사진=연합뉴스

4.10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최대 격전지를 중심으로 대진표가 속속 완성되고 있다.

서울 광진을에선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리벤지 매치'가 성사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는 국민의힘 소속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단수 공천을 받아 빅매치 성사 가능성이 커졌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5일 경기(14명)·인천(5명)·전북(6명) 등 25명의 단수 공천 명단을 발표했다. 전날 발표된 서울‧광주‧제주 지역 단수 공천 25명을 포함하면 총 50명의 후보자를 결정한 것.

전날 단수 공천 명단에 용산 대통령실 출신이 단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것과 달리, 전희경 전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이 의정부갑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내각 출신에는 원희룡 전 장관(인천 계양을)과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수원병)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수원 벨트' 탈환을 노리는 국민의힘은 수원갑에 김현준 전 국세청장, 수원정에 이수정 경기대 교수를 내세웠다. 

현역의원 중에는 안철수(성남 분당갑), 윤상현(인천 동구‧미추홀구), 배준영(인천 중구‧강화‧옹진) 의원이 현 지역구 출마를 확정했다.

현역의원 중 첫 컷오프 사례도 나왔다. 경기 의정부 갑에 공천을 신청한 최영희(비례) 의원은 전희경 전 비서관의 단수 공천으로 공천 배제됐다.

최 의원을 제외한 현역의원들이 단수 공천 혹은 경선을 치르게 되면서 컷오프 과정에서 당을 이탈해 신당으로 합류하는 부작용은 최소화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 박희정 공천관리위원회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 박희정 공천관리위원회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도 15일 3차, 4차 공천심사 결과를 잇달아 발표해 여야 대진표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서울 광진을에는 고민정 의원이 단수 공천을 받아 오신환 국민의힘 전 의원과 재대결이 성사됐다.

낙동강 벨트로 불리는 영남지역에는 김두관(양산을) 김정호(김해을)의원이 공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당 지도부 권고로 지역구를 옮긴 국민의힘 김태호(양산을), 조해진(김해을) 의원과 진검승부를 벌이게 됐다. 

총선 전략 지역으로 지정된 부산 사하을에는 영입 인재인 이재성 전 엔씨소프트 전무가 전략 공천을 받았다. 이 지역 현역은 국민의힘 5선 조경태 의원이다. 

이날 민주당 공천위는 고민정(서울 광진을), 홍익표(서울 서초을), 최인호(부산 사하갑), 송기헌(강원 원주을), 민홍철(경남 김해갑), 김정호(경남 김해을), 김두관(경남 양산을) 의원을 단수 공천했다. 원외 인사로는 이성문(부산 연제), 박윤국(경기 포천가평), 김지수(경남 창원의창) 등을 후보로 확정하고 경선지역 14곳을 발표했다.

또 서울 강남을 등 전략 지역구 4곳에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서울 강남을), 노종면 전 YTN 기자(인천 부평갑), 전은수 변호사(울산 남갑), 이재성 전 엔씨소프트 전무(부산 사하을)를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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