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韓기업, 불가리아 원전 참여 지원"…불가리아 "방산 협력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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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韓기업, 불가리아 원전 참여 지원"…불가리아 "방산 협력 희망"
  • 김호정 기자
  • 승인 2024.02.13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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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 자격, 불가리아 공식 방문 15년만
김 의장 "불가리아 원전 사업에 한국 기업 파트너 희망"
라데프 불가리아 대통령 "FA-50 전투기, K-2전차에 관심"
김진표 국회의장,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대통령 사진=국회의장실
김진표 국회의장,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대통령 사진=국회의장실

불가리아를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이 현지시간으로 12일 로세 젤랴즈코프 국회의장과 루멘 라데프 대통령을 잇따라 만나 한-불가리아 경제·문화 교류 확대와 한국 기업 지원을 당부했다. 

국회의장이 불가리아를 공식 방문한 건 15년 만이다. 

김 의장은 젤랴즈코프 국회의장과의 환담에서 "양국은 2015년 '포괄적 미래 지향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이래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지속해왔다"며 "불가리아에서 진행 중인 코즐로두이 원자력 발전소 건설사업에 우리 기업이 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젤랴즈코프 의장은 "불가리아-한국의 전략적 관계가 깊어지길 희망하며 특히 한국 기업들의 투자 유치에 관심이 매우 많다"고 화답했다. 

그는 "불가리아는 인력이 풍부하고 산업 인프라와 교통망도 발달해 개발 가능성이 많고,  한국 문화와 한국어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면서 "한국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불가리아에 투자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불가리아 대통령궁에서 루멘 라데프 대통령을 면담한 김 의장은 "불가리아는 많은 전쟁과 국난 속에서도 독창적인 문자와 고유한 문화를 지켜내며 발전했다는 점에서 우리와 공통점이 많다"고 인사를 건냈다. 김 의장은 불가리아의 OECD 가입을 지지한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도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 기업의 불가리아 투자 확대를 위해 기존에 투자를 진행 중인 기업들에게 불가리아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라데프 대통령은 "한국 기업의 어려움을 신속히 해결하겠다"며, " 정보통신기술분야(ICT)와 전기차 배터리 등 한국의 첨단 산업 기업들이 불가리에 많이 진출하기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한국이 폴란드에 수출한 전투기 FA-50이나 K-2 전차에 관심이 많다"며 방산 분야에서의 협력을 희망했다.
 
한편, 김 의장은 이날 방문에 앞서 불가리 수도 소피아에 위치한 '무명용사 기념비'에 헌화하고 전쟁으로 희생된 군인들의 넋을 기렸다. 그는 불가리아 동포 대표 등 초청 간담회에서 한글학교 지원 확대와 복수국적 비자 문제 등 애로사항을 듣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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