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이복현 "홍콩 ELS 고강도 조사... 제도개선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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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이복현 "홍콩 ELS 고강도 조사... 제도개선 논의"
  • 유명환 기자
  • 승인 2024.01.2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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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이복현 “홍콩 ELS 고강도 조사…제도개선 논의”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 사태 관련해 “고강도로 검사하고 있다”며 조사 이후 결과 발표, 제도개선을 예고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9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참석해 “지난해부터 여러 점검을 했고 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다양한 연령대별 판매 창구에 대해 현안 조사 중인데 검사가 끝나면 어느 정도 구체적 내용을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의 만기상환 금액은 9172억원이며 2월은 1조6586억원이다. 이어 3월은 1조8170억원, 4월은 2조5553억원 규모 ELS 만기가 도래한다. 손실 규모가 수조원까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금감원은 지난해 11~12월 홍콩H지수 ELS의 주요 판매사인 KB국민·신한·하나·NH농협·SC제일은행 등 5개 은행과 한국투자·미래에셋·삼성·KB·NH·키움·신한 등 7개 증권사에 대해 판매 실태를 확인하는 현장 및 서면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8일부터는 KB국민은행, 한국투자증권 등에 검사 인력을 파견했다.

이 원장은 “금소법(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시행 이후 3년이 지난 시점에 어떤 금융투자상품을 어떻게 분류하고 창구로 판매할지, 어떤 설명·대응을 해야 할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제도개선 여부에 대해 “2019년 이후 금소법을 시행하고 영업 규준이나 다양한 모범 규준을 마련했는데 제대로 지켜졌는지 상품의 유형별 구분, 유형에 따른 적절한 판매 점검 경로(를 살펴보고 있다)”며 “(김주현 금융)위원장 모시고 잘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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