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설 맞아 2조4천억 대금 선지급... 내수 경기 활성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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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설 맞아 2조4천억 대금 선지급... 내수 경기 활성화 나서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4.01.2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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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만 조기 지급 규모 1조4000억
계열사 11개 참여... 전년 대비 130% 확대
온라인 장터 개장... 70억 규모 상품 직거래
사진=삼성
사진=삼성

삼성전자가 설 명절에 앞서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협력회사 물품 대금을 예정일보다 최대 21일 먼저 지급하기로 했다. 조기 지급 규모는 삼성전자만 1조4000억원, 계열사까지 총 2조40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1조400억원) 대비 130% 증가한 금액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웰스토리 등 11개 관계사가 뜻을 함께 한다. 

삼성전자를 포함해 삼성 주요 계열사들은 2011년부터 협력사 대금 지급 주기를 기존 월 2회에서 월 3~4회로 늘렸다. 2018년부터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인상분도 납품단가에 반영해 지급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17개 관계사는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도 개장한다. 장터에서는 ▲전국 농특산품 ▲자매마을 상품 ▲스마트공장 지원 상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온라인 장터를 통한 지자체 농산물, 중소상공인 제조 상품 판매 규모는 연간 70억원 수준이다.   

회사는 중소·중견기업의 제조 환경 개선을 돕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약 3200여건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AI·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기존 스마트공장을 고도화시키는 '스마트공장 3.0' 사업도 새롭게 추진 중이다.

특히 지원 대상을 협력사에 한정하지 않고 일반 중소기업까지 확대했다. 생산 효율 증대는 물론 삼성 임직원들에 대한 제품 판매 기회까지 제공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소 협력회사 경영 안정화를 위한 상생 펀드, 물대 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펀드 규모는 2010년 2조3000억원에서 현재 3조4000억원으로 약 50% 증가했다.

삼성전자 측은 "설 명절에 앞서 국내 경기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협력회사 물품 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고,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도 운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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