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연말 보내세요"... 유통업계, 연말 앞두고 기부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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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연말 보내세요"... 유통업계, 연말 앞두고 기부 이어져
  • 배소라 기자
  • 승인 2023.11.2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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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동물단체·미혼모가정 등 다양한 곳에 나눔
유통·식품·외식업계 ESG경영 실천 노력
삼양식품, ESG 평가서 통합 A등급 받기도
사진=BGF리테일
사진=BGF리테일

주요 유통업체들이 연말을 앞두고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 공헌에 힘을 쏟고 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최근 빼빼로데이 상품 수익 일부인 1,000만원을 유기동물 단체에 전달했다. 기부처는 애신동산, 동물권행동 카라 두 곳이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동물권 보호 등을 위해 설립된 단체로서 자체 부설기관도 운영하는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애신동산은 유기동물을 위한 사설 유기견 보호서로서 약 300마리의 유기견, 유기묘를 보호하고 있다.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유기동물 발생 수는 11만3,000여 마리였다. 이는 최근 10개년 평균인 10만7,000여 마리보다 약 5.8% 높다.

이외에도 BGF리테일은 다양한 나눔 활동을 통해 ESG 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이달 사회복지법인 밥상공동체 연탄은행과 함께 에너지 취약 계층에게 연탄 1,200장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연탄은행 자원봉사자들에게 핫팩 6,000개를 기부하기도 했다.

(오른쪽부터) 김상현 이마트24 마케팅담당, 고효준 SSG랜더스 선수,  박용훈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이 기부금을 전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마트24
(오른쪽부터) 김상현 이마트24 마케팅담당, 고효준 SSG랜더스 선수, 박용훈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이 기부금을 전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마트24

이마트24는 미혼모와 미혼부를 위해 힘을 모았다. 최근 이마트24는 SSG랜더스와 함께 '이마트24 삼진기부 캠페인'의 적립금 2,864만원을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마트24 삼진기부 캠페인은 이마트24의 숫자 '24'와 야구의 '2 사 상황'을 연계해 진행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SSG랜더스의 홈경기시 주자가 있는 투 아웃 상황에서 투수가 삼진을 기록할 때 마다 10만원의 기부금이 적립되고, 2사 만루 위기상황에서 삼진으로 마무리하면 124만원을 적립해 기부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올해 프로야구 시즌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SSG랜더스 투수들은 해당 상황에서 161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총 2,864만원이 적립됐다.

이마트24와 SSG랜더스는 지난 2021년부터 매년 삼진 기부 캠페인을 진행해 오고 있다. 지난 2번의 기부금 전달식을 통해 총 6,846만원의 기부금이 인천지역 미혼모 가정과 소아암 환자 등의 소외계층을 위해 전달됐으며, 내년에도 기부 캠페인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사진=삼양식품
사진=삼양식품

식품업계는 음식을 통해 이웃에 따뜻한 정을 나눴다. 삼양식품은 최근 걸음 기부 캠페인 '워크 투게더'를 통해 적립한 삼양라면 500박스를 지역사회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10월 20일부터 11월 19일까지 한달간 진행됐다. 삼양식품과 계열사 임직원 130명이 참여해 목표치인 5000만 걸음을 훌쩍 넘어선 7974만 걸음을 달성했다. 목표한 걸음수를 159% 초과했다. 

2021년 ESG위원회를 출범하며 본격적으로 ESG경영에 나선 삼양식품은 사회적 약자를 돕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오고 있다. 2021년부터 종암경찰서와 협력해 사또밥, 짜짜로니 등 주요 제품 패키지에 실종 아동을 위한 지문 등 사전등록제, 학교폭력예방, 아동학대예방에 관한 내용을 인쇄해 경각심 고취와 관련 제도 참여율 개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상반기엔 서울경찰청이 주관하는 공동체 치안 으뜸파트너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원주공장은 2021년 치악산국립공원과 생물종 다양성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매년 멸종위기식물 증식과 복원, 외래식물 제거 등의 환경보호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밀양공장과 익산공장 역시 인근 저수지와 취수원을 찾아 정기적인 수자원보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꾸준한 ESG경영 실천 노력에 힘입어 삼양식품은 올해 한국ESG기준원이 실시한 ESG경영 평가에서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사회(S) 부문에서는 A+를 받았다. 

맥도날드가 창립 35주년을 기념해 출간한 사사 '한국맥도날드 35년 브랜드 스토리'의 판매 수익금 전액을 한국RMHC에 기부했다. 사진=한국맥도날드
맥도날드가 창립 35주년을 기념해 출간한 사사 '한국맥도날드 35년 브랜드 스토리'의 판매 수익금 전액을 한국RMHC에 기부했다. 사진=한국맥도날드

연말연시를 맞아 외식업계도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맥도날드는 창립 35주년을 기념해 출간한 사사(社史) ‘한국맥도날드 35년 브랜드 스토리’의 판매 수익금 전액을 한국RMHC(Ronald McDonald House Charities)에 기부했다. 추가로 발생하는 판매 수익금에 대해서는 내년에 별도로 기부할 계획이다.

한국RMHC는 장기 통원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아와 그 가족들을 위한 병원 근처 제2의 집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RMHC 하우스)'의 건립과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맥도날드가 이날 전달한 기부금은 2호 RMHC 하우스 건립에 힘을 보태고, 투병 중인 환아와 가족들이 시설 내에서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에 사용될 예정이다.

맥도날드는 한국RMHC의 최대 후원사로 매년 해피밀의 판매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고 전국 매장 내에 모금함을 비치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한국RMHC를 후원해오고 있다. 연말에는 임직원, 가맹점주, 협력업체와 함께 연례 자선 바자회 행사 '맥해피데이(McHappy Day)'를 개최해 행사 수익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한정 메뉴 행운버거 판매 수익금 일부를 적립해 기부하고 있다. 또한 주기적으로 경남 양산 부산대병원 부지에 위치한 국내 1호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에 방문해 임직원 봉사활동을 진행 중이다.

사진=달콤왕가탕후루
지난 10월 달콤왕가탕후루가 본사 및 가맹점, 협력사와 함께 마련한 기부금을 사랑의열매에 기부했다. 달콤왕가탕후루 정철훈 대표(중앙). 사진=달콤왕가탕후루

탕후루 프랜차이즈인 달콤왕가탕후루는 최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5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달콤왕가탕후루는 본사와 가맹점을 비롯해 협력업체 8곳과 함께 뜻을 모아 마련한 후원금으로 사랑의 열매에 '달꿈기금'을 전달했다. 

달콤왕가탕후루의 후원금 15억원은 11개 지역 취약 계층의 아동·청소년들의 교육·생계·의료비 등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정철훈 달콤왕가탕후루 대표는 "국정감사 자리에서 말씀 드렸듯이 달콤왕가탕후루를 사랑해 주시는 고객분들께 받은 사랑에 보답하며 기업의 선한 영향력을 전달하는 기업 문화로 후원금 전달을 실천하고 국민과의 약속을 지켰다"며 "이번 후원금을 통해 저소득층 아동·청소년들의 균형있는 성장 발달과 경제적 어려움으로부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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