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점 띄우는 롯데百, 브랜드 리뉴얼·체험형 스토어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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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점 띄우는 롯데百, 브랜드 리뉴얼·체험형 스토어 확대
  • 이준영 기자
  • 승인 2023.09.2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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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2조원 달성, 신세계 강남점 뒤쫓아
이색 팝업·2030 맞춤 브랜드 리뉴얼 등 박차
롯데백화점 잠실점 전경. 사진=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잠실점 전경. 사진=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신세계백화점에게 뺏긴 전국 매출 1위 점포 탈환을 위해 리뉴얼과 체험 콘텐츠 확대 등 대대적인 잠실점 키우기에 나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잠실점은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신규 브랜드 90여개를 입점시키는 등 대규모 리뉴얼 작업에 나서고 있다. 팝업스토어까지 포함하면 약 8개월만에 240여개 브랜드가 잠실점에 선보였다. 

신세계 강남점이 신관 증측과 본관, 신관 리뉴얼로 빠르게 성장을 했고, 당시 1위였던 롯데백화점 본점을 제친바 있다. 롯데 잠실점 역시 이러한 전략을 통해 다시 1위 탈환에 나선 것이다. 

최근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빠르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신세계 강남점을 이어 매출 2조원을 달성했다. 잠실점의 지난해 매출은 2조5981억원으로 2조8398억원의 신세계 강남점의 매출을 바짝 뒤쫓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라면 신세계 강남점 매출을 역전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잠실점은 올해  '노티드 월드', '런던베이글뮤지엄' 등 유명 디저트 브랜드뿐만 아니라 '아더에러',' 마르디 메크르디' 등 트렌디한 패션 브랜드까지 대거 입점시키며 2030세대의 관심을 모았다. 또 롯데월드몰 광장에 '아트리움', 에비뉴엘에 '더 크라운' 등 대형 팝업 공간을 통해 체험형 콘텐츠도 꾸준히 확대하는 모습이다.

최근엔 캠핑의 계절을 맞아 오는 24일까지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아웃도어 브랜드 스노우피크와 LG전자가 협업한 이색 캠핑 팝업 매장을 운영한다. 

LG전자에서 새로 출시한 신개념 포터블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고'를 활용해 음악 감상,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청, 게임, 노래방 등을 체험해볼 수 있다. '인증샷'을 위한 포토존도 곳곳에 조성했다.

매장에서는 다음 달 공식 출시되는 스노우피크 가을·겨울(FW) 신상 의류 제품을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단독으로 선보인다. 오는 16일부터는 테이블 랜턴·버너 세트, 화로 토치 세트, 의자 세트 등 인기 캠핑용품들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또한 오는 10월 9일까지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 '더 크라운' 팝업존에서 디올(Dior)의 대표 남성 향수 컬렉션 '디올 소바쥬(Dior Sauvage)' 메가 팝업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디올 소바쥬'를 구매 시 '소바쥬 브레이슬릿(팔찌)'을 증정하며, 팝업매장에서 제품과 구매가격에 따른 증정품으로 소바쥬 미니어처 샘플, 소바쥬 플라스크, 파우치 등 팝업 한정 스페셜 기프트도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전경. 사진=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전경. 사진=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도 강남점을 부분 리뉴얼하는 등 1위 지키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지난 2월과 4월 7층 골프전문관, 남성전문관을 각각 리뉴얼해 해당 카테고리를 강화했고 7월에는 아크테릭스, 살로몬 등 프리미엄 스포츠 전문관을 리뉴얼했다. 지난 8일에도 8층을 '뉴스트리트(New Street)'로 새단장하고 '벌스데이수트', '우알롱', '8 디비젼' 등 트렌디한 패션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켰다. 내년 초에는 F&B도 강화하기 위해 지하 1층 식품관을 리뉴얼 오픈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신세계 강남점 간 경쟁일 점점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전국 백화점 1위 타이틀이 의미하는 것이 큰 만큼 다양한 콘텐츠와 마케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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