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한 中 시장... 국내 화장품, 일본 시장 공략에 진심
상태바
주춤한 中 시장... 국내 화장품, 일본 시장 공략에 진심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3.05.28 11: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 시장 성장세 주춤... 수출도 감소세
일본 시장은 오히려 성장세, 국내 수출↑
이니스프리, 케이콘 재팬 2023 부스 참가
밀크터치, 일본에 MZ세대 겨냥 팝업 오픈
브이티지엠피, 일본 남성화장품 시장 공략
베이지크, 일본 스팀 스파 스티미즈 입점
롬앤, 일본 화장품 플랫폼 립스 어워즈 1위
일본 공략에 나선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이 계속해 늘고 있다. 사진=1.이니스프리 2.밀크터치
일본 공략에 나선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이 계속해 늘고 있다. 사진=1.이니스프리 2.밀크터치

최근 중국 내부에서 불고 있는 애국소비와 로컬 브랜드들의 성장 등으로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중국 수출 진출에 애를 먹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최근 일본 시장이 새로운 공략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발표 자료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의 일본 수출은 2017년 1억 9000만 달러에서 2021년 5억 8400만 달러로 최근 5년간 연평균 32.4%로 증가했다. 2021년에는 전년 대비 22.3%나 증가했을 정도다. 일본 내 화장품 수입 국가 현황에서도 한국은 프랑스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한 행보도 계속 이어지며 관심을 모은다. 이니스프리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일본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케이콘 재팬 2023에서 새로운 BI와 브랜드 모델 이미지를 담아 부스를 구현하고, 신제품을 비롯한 대표 제품들을 알리는 브랜드 부스를 운영, 본격적인 홍보에 나섰다. 한국 브랜드로는 바노바기와 애경산업 등도 해당 행사에 참여했다.

최근 라네즈가 일본에서 좋은 성과를 올린데 이어 설화수 등 전사적인 차원의 일본 시장 공략이 단행된 가운데 이니스프리도 일본 현지 소비자들과의 접점 확대에 나선 것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이니스프리는 신제품 ‘비타C 그린티 엔자임 잡티 토닝 세럼’과 인기 품목인 ‘레티놀 시카 흔적 앰플’을 메인으로 브랜드 모델 포토존을 구성해 이목을 끌었다.

올리브인터내셔널의 대표 브랜드 밀크터치는 지난 20일 일본에서 열린 해외 첫 팝업스토어 ‘크러쉬온 밀크터치’(Crush On Milk Touch)’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달 국내 성수동에서 열린 밀크터치 팝업스토어에 이어 흥행에 성공한 것.

이번 팝업스토어는 밀크터치 론칭 4주년을 맞아 해외 고객들에게 밀크터치를 보다 가깝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팝업스토어는 브랜드 컬러인 핑크와 하트, 구름, 정원 등의 오브제들로 공간을 구성해 ‘사랑에 빠진 마음 속’에 온 듯 한 느낌을 자아내며 MZ세대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메이크업에 관심이 많은 특성을 고려해 한국 아이돌 메이크업을 재현할 수 있는 ‘속눈썹 뷰티툴’과 자연스러운 애교살을 만들어주는 ‘음영라이너 2종’도 한정수량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22일에는 그룹 트와이스(TWICE)의 멤버이자 밀크터치 모델인 지효가 현장에 방문해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촬영을 하는 등 이벤트에 참여하고 팬사인회를 진행해 관심을 모았다.

브이티지엠피는 일본 소비자들의 관심에 힘입어 다양한 신제품으로 일본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브이티지엠피는 지난 3월, 오가닉 성분으로 구성된 ‘시카 내츄럴 라인’을 일본 코스메키친(Cosme Kitchen), 바이오플(Biople) 등 온오프라인 매장에 출시했다.

또한 7월에는 ‘리들샷 라인’을 일본에서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리들샷 라인’은 시카 기반의 성분과 마이크로니들이 혼합된 제품으로 ‘리들샷 100, 300, 700’ 3종으로 구성돼 있다.

페이지의 대표 화장품 브랜드 베이지크는 일본 하이엔드 스팀 스파인 SteaMs.(이하 스티미즈)에 입점했다고 26일 밝혔다.

스티미즈는 북유럽 스파 브랜드 TYLO의 설계와 컨설팅 및 판매를 주도하는 AVANTO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일본의 하이앤드 스팀 스파다. 여성을 위한 프리미엄 공간으로 스팀 스파와 허브 스파 두 가지 유형을 제공한다.

스팀 스파는 스팀을 즐기며 클렌징, 세정, 샴푸 등 스페셜한 관리를 받을 수 있으며 허브 스파는 계절과 시간대에 따라 다양한 허브 브랜드를 활용해 피부와 호흡을 통한 허브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스파를 제공한다. 스티미즈는 도쿄 롯폰기에 5월부터 예약제를 시작해 6월에 정식 오픈한다.

사진=1.브이티지엠피 2.베이지크 3.롬앤
사진=1.브이티지엠피 2.베이지크 3.롬앤

한편 롬앤은 일본 최대 화장품 플래폼 ‘립스(LIPS)’에서 5월 트렌드 어워즈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트렌드 어워즈 1위에 선정된 제품은 롬앤에서 지난 3월 말 론칭한 일본 대표 편의점인 로손(Lawson) 전용 브랜드 ‘앤드바이롬앤(&nd by rom&nd)’ 제품 중, 부드러운 질감과 밀착력이 돋보이는 ‘멜로우 아이 팔레트’다.

일본 회원들의 평점과 리뷰 및 브랜드 페이지 방문자 수 등 종합적인 평가로 순위를 선정하는 립스에서 론칭 2달여 만에 앤드바이롬앤의 이름을 올리게 된 것이다.

롬앤은 이미 일본에서 지난 2021과 2022년에도 일본 립스, 앳코스메에서 상반기 결산 어워즈 1위를 차지하며 속눈썹영양제, 마스카라, 틴트, 네일 등 다양한 색조 제품 카테고리에서 꾸준히 상위 랭킹을 유지하고 있다. 그 결과로 롬앤의 올해 1분기 일본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5%, 직전분기 대비 114%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