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업계, 생태계 보호 위한 다양한 노력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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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업계, 생태계 보호 위한 다양한 노력 전개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3.05.2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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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 서울 중랑천에 수달 보금자리 조성
로레알코리아, 생태계 복원 위해 임직원 봉사
겔랑, 세계 벌의 날 맞아 벌 보호 캠페인 진행
리만코리아는 서울 사랑의열매에 제품 기부
화장품 업계의 생태계 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들이 잇달아 전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1.LG생활건강 2.로레알코리아 3.겔랑 4.리만코리아
화장품 업계의 생태계 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들이 잇달아 전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1.LG생활건강 2.로레알코리아 3.겔랑 4.리만코리아

화장품 업계가 생태계 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하고 있다. 먼저 지난해 서울 여의도 샛강에서 수달 보호 활동을 시작한 LG생활건강이 올해도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수달의 서식지 보호 활동을 이어갔다.

올해는 서울 강북의 중심부를 흐르는 한강의 대표 지류인 중랑천(36.5㎞)을 중심으로 수달의 보금자리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전개한다.

수달 서식지 보호 활동은 LG생활건강의 대표적인 생물다양성 보전 사업이다. 지난해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력해서 서울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에 수달 동상, 안내판, 야외 광장이 마련된 수달배움터를 조성했고, 총 9000여명의 시민이 방문했다.

수달 생태 강의와 놀이, 수달 보호구역 가꾸기 등으로 구성한 교육 프로그램에는 초등학생 600여 명이 참여하는 등 지역사회 맞춤형 활동이 진행됐다.

서울 북동부를 관통하는 중랑천에는 서울시가 지정한 철새보호구역이 있고 천연기념물 제327호 원앙을 비롯해 돌고기, 큰납자루 등 다양한 토종 어류가 살고 있다. 특히 지난 몇 년 사이 하천 생태계가 크게 안정되면서 최상위 포식자인 수달도 돌아왔다.

현재 중랑천에선 두 세 마리의 수달 개체군이 각각 따로 관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서로 다른 집단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최소 다섯 마리 이상의 수달이 중랑천 유역에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이는 수변 환경이 단순하고 수달이 선호하는 은신처가 부족한 한강 본류에 비해 서식 밀도가 높은 편으로, 서울 시내 수달 생존에 중랑천은 매우 중요한 곳이다.

이에 LG생활건강은 사회적협동조합 한강과 함께 중랑천 수달들에게 위험한 물건과 쓰레기를 치우는 서식지 정화 활동을 시작한다. 또한 수변이 넓고 억새 군락이 우거져 수달이 살기 좋은 구간은 수달의 핵심 서식처로 보호하기 위한 활동도 펼친다. 이와 함께 개체들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인공 수달 집 조성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수달 학교’도 개설한다. 중랑천을 방문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수달의 생태적 중요성과 가치를 알리고 함께 서식지를 탐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런 활동을 적극 홍보하는 수달 기자단도 함께 운영, 수달 학교와 기자단에 약 700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로레알코리아는 지난 5월 10일부터 15일까지 4일 간 로레알 그룹 전세계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지역사회 봉사의 날인 ‘시티즌데이(Citizen Day)’의 일환으로 서울그린트러스트와 함께 서울 및 수도권 지역 5개 도심 공원에서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2010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는 시티즌데이는 전 세계 로레알 그룹의 임직원들이 '우리 모두는 각자 해야 할 역할이 있다'는 믿음 아래 매년 자신이 속한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로레알 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올해는 로레알코리아 임직원 약 350여명이 참여했으며 고덕수변생태공원, 중랑천 살곶이체육공원, 여의샛강생태공원, 수원 마중공원, 난지생태습지원 등 5개 도심 공원에서 침수 피해 예방 및 생물다양성 위한 나무와 초화 식재, 생태계교란 식물 제거, 공원 방문 시민들을 위한 생태교구 제작 등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겔랑은 지난 5월 20일, ‘세계 벌의 날’을 맞아 생물 다양성 보존과 벌 보호를 위한 ‘비 스쿨(Bee School)’ 캠페인을 진행했다.

세계 벌의 날은 국제연합(UN)이 생태계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벌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지정한 세계 기념일이다. 겔랑은 브랜드의 상징이자 영감을 주는 존재인 벌을 멸종 위기로부터 지키기 위해 2011년 프랑스 위쌍섬의 블랙비 허니를 위한 ‘브리타니 블랙 비 보호 협회(Brittany Black Bee Conservation Association)’와의 협약을 시작으로, 아이들에게 벌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벌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비 스쿨’을 운영하는 등 매년 다양한 벌 보호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겔랑은 올해도 세계 벌의 날을 맞아 벌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고취를 위해 ‘벌의 멋진 수호자 키트’를 선보이고, 베스트셀러인 ‘아베이 로얄 어드밴스드 유스 워터리 오일’을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출시했다.

비 스쿨 프로젝트의 일환인 ‘벌의 멋진 수호자 키트’는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를 위해 벌 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교육의 역할과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지식을 전달하는 가치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제작된 겔랑의 벌 보호 교육 프로그램이다.

또한 세계 벌의 날 기념 한정판으로 선보이는 ‘아베이 로얄 어드밴스드 유스 워터리 오일’은 프랑스 비주얼 아티스트 셀린 클레롱(Céline Cléron)의 자연에 대한 열정에서 영감을 받아 표현한 수채화를 병과 패키지에 담아 소장 가치를 높였다.

이와 함께 겔랑은 세계 벌의 날인 5월 20일부터 세계 생물 다양성의 날인 5월 22일까지 판매된 겔랑 전체 판매금의 20%를 겔랑 벌 보호 프로그램에 전액 기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화장품 업계의 따뜻한 온정 나누기도 무더운 여름 문턱에서도 계속됐다. 리만코리아는 가정의 달을 맞아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서울 사랑의열매’)에 3억원 상당의 ‘보타랩 데저티콜라 샴푸’를 기부했다고 24일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리만코리아는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소재 리만코리아 사무실에서 보타랩 제품 기부식을 진행했다. 해당 기부식에는 리만코리아 김경중 대표 및 서울 사랑의열매 관계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기부 제품 ‘보타랩 데저티콜라 샴푸’는 도움이 필요한 서울시 한부모 가정과 미혼모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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