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장 "금융권 AI 활성화 적극 지원할 것"
상태바
김주현 금융위장 "금융권 AI 활성화 적극 지원할 것"
  • 문혜원 기자
  • 승인 2023.05.18 11: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융당국·업계, AI 경쟁력 방안 모색 세미나 개최
AI 오작동·개인인정보 관련 집중리스크 집중 점검
"금융사, 핀테크사 등 신기술 관련 비즈니스 개발해야"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7일 열린 '금융 산업의 인공지능 대응전략 세미나'에서 축사를 통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7일 열린 '금융 산업의 인공지능 대응전략 세미나'에서 축사를 통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금융권에서의 인공지능(AI)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7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산업의 인공지능 대응전략 세미나'에서 "금융권 AI 투자와 활용에 대해 리스크 대응이 필요하다"며 "AI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주요 금융사들을 초청해 금융분야의 AI활용 현황을 공유하고 금융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정책방향을 논의했다. 

김 위원장은 "AI 투자와 활용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개인정보침해, 사이버보안, 윤리적문제와 같은 다양한 리스크를 비롯해 AI 오작동이나 집중리스크에 대한 대응방안 검토가 필요하다"며 "금융분야의 경우 AI 오작동으로 소비자의 재산상 손실을 초래할수 있을뿐아니라 디지털 집중리스크가 확대돼 금융안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AI에 대한 신뢰성, 책임성 확보 방안이 어느 분야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적극적인 AI 투자·활용을 통해 금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힘써달라"며 "AI가 금융산업의 경쟁력과 신뢰도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금융위는 '금융분야 AI활용·개발 안내서'와 'AI 기반 신용평가모형 검증 가이드라인', '금융분야 AI 보안 가이드라인' 등을 마련한 바 있다.

금융위는 아울러 ▲양질의 빅데이터 확보를 위한 '금융 AI 데이터 라이브러리' 구축 ▲데이터 결합 전문기관 추가지정 ▲AI 신기술 활용 활성화 등을 위한 금융 데이터 규제개선 ▲금융분야 AI 신뢰 제고를 위한 '금융 AI 테스트베드' 구축 ▲'설명가능한 AI 안내서' 등을 추진중이다. 

이어 세미나에서 서정호 금융연구원 부원장은 '금융산업의 인공지능 활용과 정책과제'라는 제하의 주제발표에서 "대고객 서비스와 상품기획부터 계약관리·리스크관리, 컴플라이언스, 운영지원에 이르기까지 업무 전반 AI가 활용되고 있다"면서 "AI 도입에 장애가 되는 규제를 정비하는 등 활성화에 우선을 두고 AI가 활성화 되는 시점에 기능별 규제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AI 규제 원칙으로는 ▲원칙 중심 접근 ▲리스크 기반 접근 ▲데이터 생태계 강화를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옥일진 우리은행 부행장이 '금융회사의 AI 대응현황 및 대응전략 : 차세대 AI 기술을 중심으로'라는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옥 부행장은 "안전하고 효율적인 금융분야 생성형 AI를 위해서는 양질의 학습 데이터 확보와 안전한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정부와 금융회사, 기술기업 사이 긴밀한 협력도 요구 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차세대 AI 시대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정책방향'을 주제로한 패널 토론도 진행됐다. 이날 금융위 대표 패널 참석자로 나선 신장수 금융위 금융데이터정책과장은 "AI 규율 원칙만 제시하고 금융회사 등이 세부 가이드라인을 자체 수립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신 금융위 금융데이터정책과장은 "금융사, 핀테크 기업 등은 AI 등 신기술을 활용해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 분야 데이터 산업 전반의 규제 개선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