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美지보와 바이오 프로필렌 상용화... 탄소 90% 저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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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美지보와 바이오 프로필렌 상용화... 탄소 90% 저감 효과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3.04.1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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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까지 관련 제품 상용화
바이오 프로필렌 상용화는 첫사례
자동차 내외장재, 바닥재 등에 활용
사진=LG화학
사진=LG화학

LG화학이 바이오 프로필렌을 기반으로 한 사업 확대에 나선다. 프로필렌(Propylene)은 자동차 내외장재, 바닥재, 기저귀 등에 활용되는 불포화 탄화수소 유기화합물이다. 제작과정에서 다량의 탄소가 발생하지만, 바이오 프로필렌 활용시 탄소저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13일 LG화학은 북미 친환경 연료전문업체 지보(Gevo)와 상업화 가능한 바이오 프로필렌(Propylene) 공동연구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26년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친환경 바이오 프로필렌 제품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보는 바이오 에탄올(Bio-Ethanol)로 바이오 프로필렌(Propylene)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 중이다. LG화학은 공유받은 기술을 활용해 상업화 가능한 제품 생산에 돌입한다. 프로필렌은 자동차 내외장재, 바닥재, 기저귀 등에 활용되는 폴리프로필렌(PP, Poly Propylene) 원료다.

옥수수, 사탕수수 등에서 발효 생산된 바이오 에탄올로 포장재 원료인 에틸렌(Ethylene) 제작기술은 상업화됐으나, 바이오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ETO(Ethanol to Olefin)기술 상업화는 첫 시도다.

바이오 프로필렌이 개발되면 LG화학은 관련 제품 제작사 등에 100% 바이오 기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제품 대비 90% 이상 탄소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노바 연구소(Nova Institute)에 따르면 올해 바이오 원료 기반 플라스틱 생산 규모는 450만 톤으로 2027년까지 연평균 14%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은 이 밖에도 친환경 사업 강화 일환으로 충남 당진시에 열분해유 공장을 착공했다.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리모컨, 셋톱박스 등 원료를 공급해 탄소 중립과 자원 선순환 활동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폴 D. 블룸(Paul D. Bloom) 지보 탄소혁신경영책임자(CCIO)는 "LG화학과 파트너십 체결로 탄소배출저감 등 친환경 원료 사업을 가속화할 것"이라 전했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바이오 원료 중심 사업포트폴리오 강화로 미래 지속가능한 친환경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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