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삼화페인트 '맞손'... "폐플라스틱으로 페인트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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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삼화페인트 '맞손'... "폐플라스틱으로 페인트 만든다"
  • 한정우 기자
  • 승인 2023.08.0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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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적 재활용 기반 페인트 원료 공급
이번 협업 시작으로 화학 재활용 제품 확대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송병근 LG화학 아크릴사업부장(왼쪽)과 류기붕 삼화페인트 대표이사가 '화학적 리사이클 제품 공급'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LG화학
송병근 LG화학 아크릴사업부장(왼쪽)과 류기붕 삼화페인트 대표이사. 사진=LG화학

LG화학이 삼화페인트와 손잡고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원료를 활용한 제품으로 친환경 페인트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LG화학은 8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삼화페인트와 폐플라스틱 기반 화학적 재활용 원료 공급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LG화학이 친환경 재활용 페인트 원료를 공급하면 삼화페인트에서 모바일용 코팅재를 제작해 휴대폰 제조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폐플라스틱의 화학적 재활용 제품이 확대된다. 이를 위해 내년까지 충남 당진시에 2만 톤 규모의 열분해유 공장을 준공할 계획이다.

LG화학은 2021년부터 'ISCC PLUS' 인증을 받기 시작했다. 이 인증은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 지침에 부합하는 국제인증 제도다. 삼화페인트에 공급하는 점착·접착제, 페인트 도료 등 원료로 사용되는 제품과 50여개 제품에 ISCC PLUS 인증을 받았다.

한편, 국제적인 플라스틱 관련 정책이 강화되면서 친환경 시장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앞서 EU는 재활용이 불가능한 플라스틱에 세금을 부과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미국 일부 주에서는 일회용 제품 제조시 재활용 소재 사용 의무를 2030년까지 30%로 확대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본부장은 "고객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폐플라스틱 재활용 제품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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