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2030년까지 GM에 전기차 500만대분 양극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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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2030년까지 GM에 전기차 500만대분 양극재 공급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2.07.2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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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재, 배터리 생산 단가 40% 차지
2030년까지 95만톤 양극재 공급
LG엔솔 합작법인 얼티엄셀즈가 활용
왼쪽부터 메리 바라 GM CEO 회장, 신학철 LG화학 CEO 부회장. 사진=LG화학
왼쪽부터 메리 바라 GM CEO 회장, 신학철 LG화학 CEO 부회장. 사진=LG화학

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미국 완성차 기업 GM(General Motors)과 협업한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이날 양극재 공급을 위한 포괄적 합의서를 체결했다. 양극재는 전기차 배터리에서도 에너지출력, 수명 등을 결정하는 필수 소재다. 생산 원가의 약 40%를 차지한다.

이번 합의를 통해 LG화학은 올해 하반기부터 2030년까지 95만톤 이상 양극재를 GM에 공급할 계획이다. 양극재는 GM과 LG에너지솔루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에서 활용된다. 고성능 순수 전기차(EV) 약 500만대 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규모다.

배터리 시장 확대로 양극재의 안정적인 물량 확보가 글로벌 기업들에 주어진 숙제였다. GM은 LG화학 하이니켈 양극재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이 공급하는 양극재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용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다. 에너지 밀도를 결정하는 니켈 함량을 90%로 늘리면서 안정성을 강화하는 알루미늄을 적용했다.

2025년까지 북미 현지화를 추진하는 한편, 안정적인 생산능력 확보를 바탕으로 GM과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신학철 LG화학 CEO 부회장은 "고객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양극재를 생산해 글로벌 시장 리더 지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 모리슨(Jeff Morrison) GM 부사장은 "LG화학은 지난 10년간 GM과 협력 관계를 이어오면서 양극재 기술력과 고품질 양산 능력을 입증해 왔다"며 "이번 합의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을 위한 지속가능한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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