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상생금융 실천 앞장서야"... 취임1주년 임원들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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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상생금융 실천 앞장서야"... 취임1주년 임원들 격려
  • 문혜원 기자
  • 승인 2023.03.2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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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간담회서 '금융의 사회적 책임' 실천방안 제시
"고객 중심 이자·수수료 책정, 내부통제 강화"당부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27일 오전 열린 그룹 임원 간담회에서 상생을 위한 사회적 책임 의식 고취를 당부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27일 오전 열린 그룹 임원 간담회에서 상생을 위한 사회적 책임 의식 고취를 당부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신뢰받는 하나금융그룹이 되기 위해서는 사회와 능동적으로 소통하고 고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돼야 한다. 그리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먼저 사회에 더 많은 기회와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모든 사회구성원이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27일 임 1주년을 맞아그룹 및 관계사 임원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와 같이 밝혔다. 함 회장은 사회구성원과의 상생을 위한 ‘금융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앞장설 것을 당부했다. 

함 회장은 이해관계자와 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4가지 방안으로 ▲업(業)의 본질인 ‘신뢰’ 회복 ▲진정성 있는 사회적 책임 적극 실천 ▲디지털혁신을 통한 다양한 분야의 협력확대와 인재육성 ▲경영 투명성·신뢰성 제고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 강화 등을 제시했다.

우선 함 회장은 고금리,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경기침체로 많은 개인과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업은 함께 살아가는 사회의 일원인 만큼 이들의 고충과 아픔에 얼마나 공감하고 어떻게 배려했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상생 금융 기반 마련을 위해 업(業)의 본질인 '신뢰' 회복을 강조했다. 함 회장은 “최근 40년의 역사를 지닌 실리콘밸리은행(SVB)이 단 36시간 만에 파산하는 것을 지켜보며 그 원인은 금융업의 본질인 ‘신뢰’를 잃어버린 것이 결정적인 이유”라고 평가했다.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는 금융회사의 말로가 명확한 것처럼, 금융업이 손님과 사회의 신뢰를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는 게 함 회장의 견해다.

상생을 위한 사회적 책임 실천 방향에 대해서는 먼저 고금리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들을 위해 ▲금융상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이자와 수수료 결정체계의 원점 재검토 ▲감면 요구권 확대와 수용 ▲정확한 데이터 분석을 통한 선제적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 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경기 둔화 등으로 고통 받는 개인사업자와 중소기업의 재기와 성장을 위해서도 자금 공급 및 디지털 전환, 사업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저출산, 고령화 등 사회문제를 외면하지 말고 보다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문제 해결에 동참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함 회장은 디지털 금융 혁신을 통한 다양한 협력 확대와 인재 육성 프로그램 활성화도 실천 방안으로 꼽았다. 함 회장은 “디지털 금융 혁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스타트업을 비롯한 여러 기업과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중심으로 사회와 함께 성장해나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룹 내부의 변화를 언급했다. 이를테면, ▲성과보상체계가가 실질적인 성과와 잘 연동되고 있는지 ▲경영의 투명성과 신뢰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책임의식이 명확하게 확립되어 있는지 ▲내부통제 측면에서 교육 및 프로세스 등의 개선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영주 회장은 “고객 더 나아가 사회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먼저 앞장설 것”이라며 “우리 모두가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지속가능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하나금융그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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