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새 대표에 김기현... "똘똘 뭉쳐 총선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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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새 대표에 김기현... "똘똘 뭉쳐 총선 압승"
  • 오창균 기자
  • 승인 2023.03.0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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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표율 52.93%... 결선 투표 없이 당선
안철수 23.37% 천하람 14.98% 황교안 8.72%
김기현 "安·千·黃 포함해 우리는 모두 하나"
8일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신임 당대표가 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8일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신임 당대표가 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치열한 열기 속에서 치러진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과 4선의 김기현 후보가 당대표로 선출됐다.

8일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현장에는 약 1만명의 당원이 참석해 대규모 축제를 방불케했다. 

사상 최고 투표율이었다.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최종 투표율은 55.1%(83만7,236명 중 46만1,313명)로 집계됐다.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결선 투표는 없다. 김기현 후보는 24만1,463표(52.93%)로 과반 득표에 성공했다.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안철수 후보는 10만7,803표(23.37%), 천하람 후보는 6만122표(14.98%), 황교안 후보 4만222표(8.72%)를 기록했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바라는 당심(黨心)이 김기현 후보에게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승리를 거머쥔 김기현 당선자는 무엇보다 화합(和合)을 강조했다. 

김기현 당선자는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 "뜨거운 열정으로 경쟁을 펼쳐주셨지만 아쉽게도 뜻을 이루지 못한 안철수 후보, 황교안 후보, 천하람 후보께 멋진 레이스를 펼쳐주신 데 대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 오직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기현 당선자는 "안철수 후보, 황교안 후보, 천하람 후보와 같은 지도자들을 잘 모시고 연대·포용·탕평의 연포탕 대통합 국민의힘을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또한 "당원 동지들과 한몸이 돼 민생을 살려내고 내년 총선 승리를 반드시 이끌어내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시종여일(始終如一)이라는 말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켜주신 국민의 명령을 정치 인생 마지막까지 하늘처럼 받들겠다"고 약속했다. 

김기현 당선자는 "우리는 하나"를 연거푸 외쳤다. 그는 "출마의 뜻을 이루지 못한 분을 포함해 우리는 하나이고, (모두가) 하나로 똘똘 뭉쳐서 반드시 총선 압승을 이루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당대표만큼 경쟁이 치열했던 최고위원으로는 김재원·김병민·조수진·태영호 후보, 청년최고위원으로는 장예찬 후보가 각각 선출됐다.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친윤계 인사들이 대거 지도부에 입성하게 된 만큼 여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친정 체제로 재구축됐다는 평가다. 반면 이준석계 '천·아·용·인'으로 불리는 천하람 당대표 후보, 김용태·허은아 최고위원 후보, 이기인 청년 최고위원 후보는 모두 고배를 마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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