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벗은 1월... 국내 화장품 시장 살아날 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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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벗은 1월... 국내 화장품 시장 살아날 기미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3.02.0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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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글래스 1월 매출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
토니모리 틴트, 론칭 4시간 만에 판매수량 1만 건
마스크 해제에 연작 스킨케어도 매출 71.6% 상승
달바, 레오제이와 개발한 제품도 라이브 론칭 완판
일본 공략 라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도 눈길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함께 2023년이 시작되는 1월, 화장품 브랜드들이 좋은 판매고를 올리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1.아워글래스 2.토니모리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함께 2023년이 시작되는 1월, 화장품 브랜드들이 좋은 판매고를 올리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1.아워글래스 2.토니모리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함께 2023년이 시작되는 1월, 화장품 브랜드들이 좋은 판매고를 올리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코로나 시대 장기화로 주춤했던 메이크업 시장이 다시 살아나면서 침체기를 겪고 있는 화장품 내수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발표에 따르면 아워글래스의 1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일인 1월 30일 전후 5일간(1월 28일~2월 1일) 매출은 149%나 급증했다.

이 기간 아워글래스의 하이라이터와 블러쉬, 립밤, 컨실러 등 6개 색조 제품이 브랜드 판매 순위 10위 안에 새롭게 진입했다. 지난 3년 간 상위권을 차지하던 제품은 아이라이너, 아이섀도우 등의 눈화장 제품과 기초화장품이 대부분이었는데 피부 화장을 위한 베이스 메이크업과 립 제품 구입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 중 아워글래스의 판매 1위 제품은 입술에 광택을 주는 립글로스 타입의 ‘팬텀 볼류마이징 글로시 밤’이다. 기존에는 특유의 질감과 광택으로 마스크 착용 시 활용도가 높지 못했으나 이번 마스크 해제 효과를 톡톡히 누리면서 인기 제품으로 등극했다. 입술에 발랐을 때 도톰해 보이는 효과와 유리알 같이 맑고 반짝이는 광채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얼굴에 음영과 하이라이트를 줄 수 있는 ‘앰비언트 팔레트’, 뺨에 자연스러운 생기를 선사하는 볼터치 ‘앰비언트 블러쉬’, 잡티를 효과적으로 가려주는 ‘배니쉬 에어브러쉬 컨실러’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

토니모리는 1월 30일, 레페리 소속 뷰티 크리에이터 유리숍과 공동개발 한 신제품 ‘겟잇 틴트 워터풀 버터’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유리숍 마켓’을 통해 공식 론칭해 4시간만에 판매수량 1만 건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겟잇 틴트 워터풀 버터’는 기존 제품에서는 보기 어려운 새로운 제형의 벨벳 틴트다. 소비자들로부터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겟잇 틴트’ 라인을 뷰티 크리에이터 ‘유리숍’과 함께 새롭게 개발한 것으로, 차별화된 제품력과 색상을 만들어내기 위해 특별히 노력했다는 관계자의 전언이다.

첫 터치감은 촉촉하게 발리되, 마무리는 버터 같은 보송함을 자랑해 건조한 입술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킨케어 시장도 활기를 띄고 있다. 사진=1.연작 2.달바
스킨케어 시장도 활기를 띄고 있다. 사진=1.연작 2.달바

스킨케어 시장도 다시 활기를 띄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고기능 스킨케어 브랜드 연작(YUNJAC)은 1월 한 달간 매출이 71.6% 증가하며 마스크 해제 수혜 브랜드로 떠올랐다.

이 기간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은 ‘스킨 퍼펙팅 프로텍티브 베이스프렙’으로 직전해 같은 기간 대비 판매량이 617% 폭증했다. 연작의 베이스프렙은 본격적인 피부 화장 전 수분을 공급하고 화장의 밀착력을 높여주는 수분 베이스 제품이다.

비디비치(VIDIVICI)의 인기 메이크업 베이스인 ‘스킨 일루미네이션 SPF30 PA+++’도 올해 들어 판매량이 급증하며 재조명을 받고 있다. 스킨 일루미네이션은 피부에 입체 광채를 선사하는 제품으로 자연스러운 톤업 효과를 통해 화사하고 밝은 피부를 연출해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에 앞서 1월 초 달바(d’Alba)가 레페리 소속 메이크업 아티스트 레오제이와 협업해 출시한 ’화이트 트러플 더블 모이스처 크림’(이하 비건 더블크림 튜브형)도 '네이버 쇼핑 라이브' 론칭 방송에서 1시간만에 억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달바의 ‘비건 더블크림 튜브형’은 레오제이가 제품 개발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던 비건 더블 크림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두 가지 제형이 한 제품에 담겨 있어 일명 반반 크림 이라는 애칭으로 사랑 받았던 제품으로 달바는 론칭 후 크림을 튜브형으로 만들어달라는 소비자의 의견에 귀 기울여 해당 의견을 빠르게 반영해 ‘비건 더블크림 튜브형’을 출시했다.

‘비건 더블 크림 튜브형’은 비건 더블크림과 동일한 아쿠아 세럼&인텐스 크림 2가지 제형이 튜브 하나에 담긴 고기능 프리미엄 크림으로 특수 제작된 듀얼 튜브에 세럼과 크림이 최적의 비율로 토출되어 덜고, 섞는 번거로움 없이 간편하게 사용 가능하다.

지난해 일본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 온 라카코스메틱스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라카
지난해 일본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 온 라카코스메틱스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라카

한편 지난해 일본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 온 라카코스메틱스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2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약 2배가량 성장했으며, 영업익도 20% 중반대를 달성했다.

라카의 립 카테고리 성장이 최대 실적 경신에 한 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5월 라카의 ‘프루티 글램 틴트’가 출시 두 달 만에 글로벌 뷰티 플랫폼 큐텐재팬(Qoo 10 Japan)에서 뷰티 랭킹 1위, 포인트 메이크업 카테고리 1위, 립 메이크업 카테고리 1위를 차지했으며, 9월에는 큐텐 재팬이 공개한 연령대별 판매 랭킹에서 ‘2030에게 많이 팔린 립 메이크업 제품’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또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도 립 제품 출시 직후부터 브랜드 판매 기록을 매월 경신하며 라카의 립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300% 이상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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