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최윤호 삼성SDI 사장, 확고한 기술 경쟁력으로 위기 기회 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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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최윤호 삼성SDI 사장, 확고한 기술 경쟁력으로 위기 기회 삼겠다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3.01.0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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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수급 리스크 등 불확실성 예고
차세대 기술 선행 확보에 역량 집중
초격차 ESG 리더십 확보 강조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사진=삼성SDI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사진=삼성SDI

"토끼의 큰 귀로 시장 변화를 선제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토끼의 지혜로 위기를 극복하며, 긴 다리로 한 단계 점프업해 2030년 글로벌 탑 티어 달성을 앞당기도록 하자."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2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사업장 대강당에서 열린 2023년 시무식에서 글로벌 경제 위기를 타개하자며 이같이 당부했다. 성장 키워드로는 초격차 기술력, 초격차 ESG(Environmental·Social·Governance)를 꼽았다.

국내 배터리 제조 기업인 삼성SDI는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불안정한 글로벌 경제 위기에도 견고한 실적을 유지해왔다. 올해 역시 배터리 주원료인 니켈 가격 급상승, 미국 IRA 등 악재가 예고됐다.

최 사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지난해에도 매출, 이익 신기록을 이어가며 사상 최고의 사업 성과를 만들어 냈다"며 "올해에도 미중 대립, 원자재 수급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명확한 전략 방향 아래 철저히 준비해 나간다면 큰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탑티어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초격차 기술경쟁력 ▲최고의 품질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최 사장은 "배터리와 전자재료 산업에서는 확고한 기술 경쟁력을 가진 기업만이 승자가 될 수 있다"며 "전기차용 배터리 신제품 적기 개발과 차세대 기술 선행 확보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품질 경쟁력은 제품 자체의 설계와 이를 구성하는 부품, 소재, 양산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과 연결된다"며 "최고의 품질 확보를 위해 개발부터 양산까지 전 프로세스에 걸친 품질 관리, 파트너사 협력도 강화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해도 언급했다. 최 사장은 "헝가리와 말레이 법인 증설이 가속화되고 있고 미국 진출을 위한 배터리 공장 건설도 한창 진행 중"이라며 "글로벌 거점의 성공적 진출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경쟁력을 조기 확보하자"고 요청했다.

최 사장은 끝으로 "ESG 리더십과 임직원 간 소통도 강화해 나가자"며 "경영활동과 전후방 밸류체인을 포함한 모든 업무 프로세스에서 기후변화 대응, 자원 순환, 노동 인권 증진, 철저한 법 준수, 지역사회와의 상생 등 초격차 ESG 리더십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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