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삼성SDI, 40대 여성 사장 발탁... 중대형전지 시장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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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삼성SDI, 40대 여성 사장 발탁... 중대형전지 시장 공략 '박차'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2.12.0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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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장 4명, 상무 13명, 마스터 1명 승진
미래 CEO 후보군 양성 위한 인사 단행
고주영, 장이현 상무 중대형전지 사업 담당
왼쪽부터 고주영, 장이현 상무 부사장 승진. 사진=삼성SDI
왼쪽부터 고주영, 장이현 상무 부사장 승진. 사진=삼성SDI

삼성SDI가 40대 여성 부사장을 첫 발탁하는 등 과감한 인사개편을 진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부사장 4명, 상무 13명, 마스터(Master) 1명 등 총 18명이 승진했다. 부사장 승진 명단 4명 중 2명이 중대형전지 사업을 담당하고 있어, 향후 원통형 중대형 전지 사업 확장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견된다. 

6일 삼성SDI는 "성과주의 인사 기조를 바탕으로 경영 성과와 성장잠재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며 "미래 CEO 후보군을 양성하고 다양성을 확대하기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40대 여성 부사장이 등장했다는 점이다. 부사장으로 승진한 고주영 상무는 중대형전지 사업을 담당해왔다. 장이현 중대형전지 사업 담당 상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기헌 SDI연구소 담당 상무와 이승원 경영지원실 기획팀장 상무도 부사장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SDI는 이차전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기차 등에 탑재되는 '중대형' 원통형 전지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수요는 파우치형 배터리에서 중대형 원통형 전지로 변화하고 있다. 에너지 시장조사기관 SNE 리서치는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 수요가 지난해 83억6000만 셀에서 올해 106억6000만 셀, 2030년에는 285억8000만 셀까지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저명한 관계자들 역시 향후 전기차용 이차전지 시장은 중대형 각형과 중대형 원통형 제품군에 비전이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SDI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중대형 각형 배터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뿐만 아니라 원통형 배터리 시장에서도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주도권을 쥐고 있다. 올해 4월 공개된 '중국 전동공구산업 발전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동공구용 리튬이온 원통형 배터리 전세계 판매량은 25억5000만개며, 그중 삼성SDI가 판매한 원통형 전지는 10억개 이상으로 추산됐다.

삼성SDI는 "기능별 전문성과 성장성이 뛰어난 역량 있는 차세대 리더들을 연령, 연차에 상관없이 과감하게 발굴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했다"며 "이번 인사로 글로벌 사업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부사장 승진 (4명)

고주영 김기헌 이승원 장이현

▲상 무 승진 (13명)

김도완 김종호 김 호 서민우 송유진 신승원

이기재 이명호 임종훈 장인영 정성현 정우창

피경훈

▲Master 승진 (1명)

안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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