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中 R&D 연구소 설립... 연구개발비 업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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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中 R&D 연구소 설립... 연구개발비 업계 최고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3.04.0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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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럽 이어 중국 상해 연구소 추가
각 국 특성 기술력과 인재 등 확보 목표
연구개발비는 1조764억원... 업계 최고
사진=삼성SDI
사진=삼성SDI

삼성SDI가 글로벌 R&D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유럽, 미국에 이어 올해 중국에 연구소를 추가 설립했다. 각국의 연구소를 통해 지역별 특화 기술과 우수 인재를 확보할 방침이다.

삼성SDI는 중국 상해에 'SDI R&D China'(이하 SDIRC)를 설립했다고 3일 밝혔다. 회사는 앞서 지난해 7월에는 독일 뮌헨에 'SDI R&D Europe'(SDIRE)을, 8월에는 미국 보스턴에 'SDI R&D America'(SDIRA)를 각각 설립했다.

해외 주요 거점에 연구소를 설립함으로써 글로벌 R&D 네트워크가 빠르게 구축될 전망이다. 지역별 특화된 배터리 공법과 설비, 차세대 전지, 소재 기술 등 각 국가별 강점 기술들을 조기 확보해나가는 것이 목표다.

SDIRC는 특화 기술 확보를 위해 중국 우수 대학 및 연구기관과 협력하기로 했다. 대학들과 함께 신소재 발굴을 위한 산학협력 과제를 수행하고 자체 평가 인프라 등을 구축한다. 나아가 연구소 내 배터리 소재 검증 Lab을 신설해 기능성, 저가 소재를 발굴할 계획이다.

중국은 2020년 '신에너지차 산업발전 계획' 등을 발표하며 정부 주도로 배터리 산업에 힘을 쏟고 있다. 30개 이상 대학에서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있으며, 다수의 배터리 셀 소재 업체 및 연구기관 등도 보유하고 있다.

삼성SDI는 업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하며 미래의 성장동력인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3월 공시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지출한 연구개발비는 1조764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래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서울대, POSTECH, KAIST 등 국내외 유수 대학들과 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국내 박사급 인력을 대상으로 'Tech & Career Forum'을 개최하기도 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글로벌 R&D 연구소 설립은 지역별로 특화된 글로벌 기술 역량과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것"이라며 "우수 대학, 연구기관과 협력을 통해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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