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말레이시아 원형 배터리 라인 증설... 1.7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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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말레이시아 원형 배터리 라인 증설... 1.7조 투자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2.07.2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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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 배터리 수요 대응 위한 증설
기공식 진행... 2025년 완공 예정
일진머티리얼즈 등 대표 참석
왼쪽부터 이치범 주말레이시아 한국대사,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다토 스리 하지 아미누딘 빈 하룬 느그리 슴빌란 주지사, 다토 하지 줄키플리 모하맛 빈 오말 주의회 의장. 사진=삼성SDI
왼쪽부터 이치범 주말레이시아 한국대사,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다토 스리 하지 아미누딘 빈 하룬 느그리 슴빌란 주지사, 다토 하지 줄키플리 모하맛 빈 오말 주의회 의장. 사진=삼성SDI

삼성SDI가 말레이시아 스름반(Seremban)에 원형 배터리 라인 증설을 위해 1조7000억원을 투자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기공식을 시작으로 2025년 완공 예정인 공장에는 최첨단 생산라인이 갖춰진다. 완공시 프라이맥스(PRiMX) 21700 (지름 21㎜×높이 70㎜) 원형 배터리가 생산될 예정이다.

이번 공장 증설은 원형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생산된 배터리는 전동공구를 비롯해 마이크로 모빌리티, 전기자동차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1991년 설립된 삼성SDI 말레이시아 법인은 삼성SDI 최초의 해외법인이다. 초기 브라운관 제조 거점을 거쳐 2012년 배터리 생산을 시작했다.

이날 2공장 기공식에는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다토 스리 하지 아미누딘 빈 하룬(Dato' Seri Haji Aminuddin bin Harun) 느그리 슴빌란 주지사, 주의회 의원들, 주 정부기관 대표들, 이치범 주 말레이시아 한국 대사와 포스코케미칼, W-SCOPE, 일진머티리얼즈 등 다수의 말레이시아 법인 파트너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전 세계 원형 배터리 시장은 기존 전동공구, 마이크로 모빌리티에서 전기자동차, ESS로까지 확대되며 2022년 101.7억 셀에서 2027년 151.1억 셀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연평균 8%의 시장 성장률이다.

최윤호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2공장의 성공적인 건설과 조기 안정화를 통해 말레이시아 법인을 전 세계 배터리 산업의 중심으로 만들 것"이라며 "말레이시아 주정부의 지원과 파트너사들이 최고의 품질로 힘을 보태 준다면 비전 달성 시기는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토 스리 하지 아미누딘 빈 하룬 주지사는 "이번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시설 투자는 스름반시 내 청년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현지 기업들에 더 많은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기대감은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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