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美 3연속 금리 인상, 시장안정 방안 추진"
상태바
이복현 금감원장 "美 3연속 금리 인상, 시장안정 방안 추진"
  • 문혜원 기자
  • 승인 2022.09.22 16: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FOMC 후 '금융상황 점검회의' 개최
금융시장 동향, 대내외 리스크 요인 점검
실효성 있는 단계별 대응 방안 주문
"국내 은행 외화 유동성, 건전성 양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2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했다.이날 금융사들에게 리스크관리 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시장경제DB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2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했다.이날 금융사들에게 리스크관리 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시장경제DB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시장안정과 리스크관리 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해달라"고 22일 당부했다. 

이 원장은 이날 주재한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회의에서 미국 FOMC 이후 금융시장 동향과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점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3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p 인상)을 단행했다. 기준금리는 2.5%에서 3.25%로 상승했다.

금감원은 미국 연준의 '자이언트스텝' 이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으나 국내 은행 등의 외화 유동성, 건전성 등은 양호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환율을 제외하고 CDS프리미엄 등 다른 지표는 큰 변동 없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금융회사 외화 유동성 상황도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금감원은 "원·달러 환율 이외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등 다른 지표는 큰 변동 없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금융사의 외화 유동성 상황도 양호하다"며 "한미 정책금리가 재역전된 상황이나 과거 유사 사례 등을 고려하면 급격한 자금 유출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한미 정책금리가 재역전된 상황이나 과거 유사 사례, 최근 외국인 보유채권 듀레이션(8월말 기준 4.3년), 국가신용등급(AA) 대비 높은 금리 등을 감안하면 급격한 자금유출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복현 원장은 “향후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예상보다 커질 가능성에 대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달라”며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적시 대응을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을 강화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아울러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적시 대응을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을 강화해 줄 것도 주문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최근 금리·환율 등 상황을 반영해 스트레스테스트 시나리오를 재점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제2금융권 유동성 ·건전성 관리 강화 △불법 공매도에 대한 신속한 대응 △예대금리차 비교 공시 강화 등 소비자 보호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이상 징후 발생에 대비한 실효성 있는 단계별 대응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테면, 연체율 등 잠재 위험요인의 건전성 지표에 대한 모니터링 주기를 단축하고, 수출·수입 기업의 자금조달 애로 해소 지원을 위해 대출동향을 점검, 금융애로상담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