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종 고속도로 뚫리자 인근 집값도 뚫렸다
상태바
서울~세종 고속도로 뚫리자 인근 집값도 뚫렸다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1.11.16 15: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속도로 개통되면 집값 오르고, 상권도 발달"
충남, 전남, 경북 등 교통호재 품은 신규 분양단지 '눈길'

새롭게 뚫리는 고속도로 주변 분양시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교통망이 좋아지는 지역은 인근 주택 수요가 몰리며 집값이 오를 뿐만 아니라, 인구유입을 통해 상권도 발달하기 때문에 생활 편리성도 좋아지면서 가격 상승을 부추긴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홍보기업 피알페퍼는 교통망 개선은 주택시장에서 가격을 끌어올리는 전통적인 호재로 작용하는 만큼 실수요자나 투자자 모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최근 밝혔다. 일반적으로 고속도로가 새로 개통되는 지역은 계획이 발표되는 시점과 착공시점, 개통시점 등 서너 차례 주택가격이 오르는 상승기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오는 2024년 6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인 ‘서울~세종 고속도로’ 인근 지역들의 집값 오름세가 눈에 띈다. 동천안IC를 품은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의 경우 2019년 12월 도로 착공 이후 올해 3월까지 약 1년 3개월 사이 3.3㎡당 아파트 매매시세가 17.75%(KB리브부동산 기준, 557만7,000원→656만7,000원) 상승했다. 직전 15개월의 경우 그 값이 0.59% 감소했음을 감안하면 돋보이는 상승세다.

최근 청약시장에서도 신규 고속도로가 예정된 지역에 선보인 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6월 충북 청주시에서 분양한 ‘오송역 파라곤 센트럴시티’는 청약에서 평균 7.25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서울~세종 고속도로와 1번 국도~오송바이오폴리스 간 연결도로 호재가 눈에 띄었다. 이어 8월 충남 천안시에서 분양한 ‘한화 포레나 천안신부’는 평균 18.29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마감을 기록하면 흥행했다. 천안~당진·천안~평택 고속도로 호재가 돋보였다.

그렇다면 신규 도로망 수혜로 돋보이는 새 아파트 어디일까. 피알페퍼가 주목할만한 교통호재 분양 사업지 몇 곳을 소개했다.

먼저 극동건설은 11월 충남 천안 동남구 다가동에서 천안주공4단지 재건축사업을 통해 ‘천안 극동스타클래스 더 퍼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 59·74·84㎡ 총 1,225세대 규모로 이 가운데 전용 59·74㎡ 632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아산~청주 고속도로(2022년 12월 예정) 호재를 중심으로 남부대로, 천안대로 등 광역도로망 환경을 갖췄다. 천안IC를 통해 경부고속도로 진입이 편리하고, 1호선 천안역과 천안터미널 등이 가까워 대중교통 이용도 쉽다. 도보 약 5분 거리 청수초·병설유치원와 가온중, 청수고, 천안제일고 등이 도보권으로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여기에 청수산림공원과 청수호수공원, 천안생활체육공원, 원성천, 천안천 등 녹지공간도 풍부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충남 홍성군에서는 반도건설이 11월 ‘내포신도시 반도유보라 마크에디션’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84㎡ 총 955세대 규모다. 서부내륙고속도로와 내포신도시 진입도로가 각각 2024년, 2022년 들어설 예정인 데다 서해안고속도로, 당진-대전 간 고속도로 등 교통망을 갖췄다.

GS건설은 전남 나주시에서 ‘나주역자이 리버파크’를 11월 분양한다. 전용 59~179㎡ 총 1,554 세대로 조성된다.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1단계 구간이 2024년 12월 개통 예정으로 동나주IC 및 남나주IC를 통한 지역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경북 포항에서는 대방건설이 ‘포항 펜타시티 대방 엘리움 퍼스티지’를 11월 분양한다. 전용 84~117㎡ 총 1,328세대로 조성되며, 포항(흥해)~영덕 간 고속도로 호재를 품고 있다. 또한 KTX포항역 생활권으로 서울, 대구 등 주요 도시로 빠르게 이동 가능하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