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자이... 1000세대 넘는 메이저 브랜드 지방서 잇따라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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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자이... 1000세대 넘는 메이저 브랜드 지방서 잇따라 분양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1.08.2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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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 세대 넘기면 ‘부지 5% 녹지 의무’, ‘공용관리비 20% 저렴’

래미안, 자이 등 메이저 브랜드들이 하반기에 지방에서 1000세대 이상의 규모로 잇따라 분양에 나선다. 단지 규모가 1000세대 이상일 경우 브랜드 가치는 물론, 각종 이점을 갖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부동산 홍보기업 피알페퍼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광역시와 중소도시, 세대 규모 따라 집값 환금성의 차이는 뚜렷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대구광역시 달서구 월성동에 위치한 ‘월성 e편한세상’(2009년 10월 입주, 1,097세대) 전용 84m²의 올해 5월 실거래가는 6억8000만원으로, 전년동월대비 약 2억원이 올랐다. 반면, 인근 ‘태왕아너스베스트’(2008년 9월 입주, 263세대) 전용 84m²는 지난해 8월 3억4600만원의 실거래가를 기록한 이후 올해 매매 거래의 흔적이 없는 상황이다.

지방 중소도시에서도 비슷한 모습이다. 충북 청주 상당구 평촌동 소재 ‘청주 센트럴 자이’(2018년 9월 입주, 1500세대) 전용 84m²는 올해 8월 실거래가는 5억3000만원(10층)이었다. 이에 반해 바로 옆에 위치한 ‘청주 하트리움 리버파크’(2019년 1월 입주, 600세대) 전용 84m²의 최근 실거래가는 지난 6월 4억8200만원(14층)으로 조사됐다. 똑같은 입지 조건 속에서도 세대의 규모에 따라 집값과 환금성에서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단지 아파트는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만큼, 일반적으로 주변 일대의 편의시설이 다른 곳들보다 빠르게 구축된다. 또한 다양한 입주민 커뮤니티 시설이 풍부한 조경 시설 등이 조성돼 주거 만족도가 높게 형성된다.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1,000세대 이상 주거단지는 개발 부지의 5% 또는 가구당 3㎡ 이상을 의무적으로 공원이나 녹지로 조성해야 한다.

이와 함께 관리비 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다. 공동주택 관리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전국 1,000세대 이상의 평균 공용관리비는 3.3m²당 3,815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같은 기간 150~299세대 규모의 공용관리비 평균은 3.3m²당 4,282원으로 약 20%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알페퍼는 분양을 앞둔 주목할만한 지방 ‘브랜드 대단지’ 몇 곳을 소개했다.

먼저 SK에코플랜트는 대구에서 8월 중 ‘달서 SK VIEW’(이하 달서 SK뷰)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대구광역시 달서구 본리동에 위치하며 전용 59~102㎡ 총 1,196세대 규모 대단지다. 이 중 전용 59㎡ 487세대, 74㎡ 39세대 등 526세대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달서 SK뷰’는 올해 12월 개통 예정인 서대구역과 가깝다. 또, 대구시청 신청사가 오는 2024년 착공을 앞두고 있어 기대감이 높다. 이밖에 다양한 학군들이 가까이 위치하며 제균환기 시스템과 창문형 태양광 시스템 등 최첨단 친환경 기술로 도입했다.

경북 포항시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포항 아이파크’를 이달 중 공급할 예정이다.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용산리 일원에 위치하며, 전용 75~101㎡ 총 1,144세대다. 다양한 면적 구성과 함께 단지 내 도서관과 북카페 등 교육특화 커뮤니티 시설을 설계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부산 동래구에서 ‘래미안포레스티지’를 9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동 일대에 위치하며, 전용 39~147㎡ 총 4,043세대로 구성된다. 이 중 전용 49~132㎡ 2,331세대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금강공원 산책로와 연계된 래미안 둘레길을 비롯해 차별화된 조경을 선보일 계획이다. 단지별로 조성되는 커뮤니티센터에는 피트니스, 실내골프연습장, 사우나, 수영장(2단지) 및 게스트하우스, 시니어클럽, 어린이집 등의 부대시설도 조성돼 입주민들의 편의를 높였다.

전북 익산에서도 GS건설이 ‘익산 자이 그랜드파크’ 전용 84~125㎡, 총 1,452세대를 10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전라북도 익산시 마동에 위치하며, 주변에 초중고교가 모두 위치해 있다. 또한 주변 녹지공간도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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