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종합병원, 부산서 '국가지정 음압병상' 갖추고 첫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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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합병원, 부산서 '국가지정 음압병상' 갖추고 첫 가동
  • 강영범 기자
  • 승인 2021.07.08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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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호흡기 감염병 감염자 직접 치료 가능, 감염병 대응 시스템 완벽
부산 온종합병원이 5일 오후 국가지정 음압병동 개소식을 가졌다. 사진=온종합병원

부산 온종합병원(병원장 김동헌)이 부산에서 처음으로 신종호흡기 감염병에 최적화한 ‘국가지정 음압병동’을 갖추고 첫 가동에 들어갔다.

온종합병원은 5일 오후 박형준 부산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가졌다. 기존의 중환자실이나 응급실 음압병실에 추가로 '국가지정 음압병상' 6병상을 만들어 코로나 등 신종호흡기 감염병 감염자를 직접 치료할 수 있고 병원 내 2차 감염을 예방하는 등 감염병 대응 시스템을 갖췄다.

음압병상은 기압차를 이용, 병실 내부의 공기를 차단하고 별도의 공기순환 시스템을 통해 격리환자의 호흡으로 배출된 병원체의 전파를 차단하는 특수병실이다. 허가된 의료진 외에는 출입이 제한되며, 출입 전 소독과 보호구 착·탈의 등을 할 수 있는 전실과 환자전용 화장실 등을 갖춰 감염 위험을 차단한다.

음압치료병상은 향후 코로나 또는 메르스 같은 격리가 필요한 급성 중증 호흡기 감염병 환자 치료에 우선적으로 활용하게 된다.

김동헌 온종합병원장은 “코로나 음압병상이 부족했던 부산시의 경우 코로나 환자 급증 시 인근 대구지역 의료기관의 음압병상으로 환자를 이송할 수 밖에 없었던 아픈 경험이 있다”며 “이번 온종합병원 국가지정 음압병상 개소로 코로나뿐만 아니라 다른 전염병질환과 함께 슈퍼박테리아 등 항생제 내성환자 등 격리가 필요한 환자치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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