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영하 196도 견디는 후판 개발... "친환경 LNG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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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영하 196도 견디는 후판 개발... "친환경 LNG 시장 공략"
  • 신준혁 기자
  • 승인 2021.02.0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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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과 '9% Ni 후판' 공급 계약
현대제철 직원이 9% Ni(니켈) 후판 제품을 점검하고 있다.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 직원이 9% Ni(니켈) 후판 제품을 점검하고 있다.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이 극저온을 견딜 수 있는 강종을 신규 개발해 LNG(액화천연가스)추진선에 공급한다.

현대제철은 5일 현대중공업이 건조 중인 LNG추진 컨테이너선 연료탱크용 소재에 대한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계약한 연료탱크용 소재는 2020년 12월 개발을 완료한 9% Ni(니켈) 후판으로 LNG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2척분이다. 9% 니켈 후판은 극저온 환경(영하 196℃)에서 충격을 견디고 용접성능이 우수해 LNG 연료탱크 등에 사용되는 초고성능 강재다.

현대제철은 2018년 9월부터 9% 니켈 후판 신강종을 개발했고 2020년 3월 안정적인 품질 수준을 확보했다. 이어 12월 KR(한국), ABS(미국), DNVGL(노르웨이/독일) 등 국내외 주요 9대 선급인증을 모두 획득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LNG추진선 연료탱크에 대한 추가 수주는 물론 LNG 플랜트와 LNG 터미널에 쓰이는 육상용 저장탱크 수주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환경규제 수준이 점차 강화됨에 따라 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LNG에너지의 수요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며 “이번에 납품하는 9% 니켈 후판뿐 아니라 극저온 철근 등 초고성능 강재들을 갖고 LNG 관련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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