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효자 '로스트아크'... 이용자 매료시킨 3가지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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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효자 '로스트아크'... 이용자 매료시킨 3가지 비결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1.01.1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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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스터마이징 캐릭터... 유저 취향 따라 변경 가능
곱따시한 그림체... 여성 유저 마음 사로 잡아
화려한 그래픽... 일부 유저들, 총괄 디렉터에 '빛강선' 애칭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게임을 만들랬더니 영화를 만들었다."

세계 PC MMORPG 시장 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중에도 '로스트아크'가 국내외 유저들 사이에서 견고한 팬덤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액션게임'은 남자들의 관심사라는 편견을 깨고, 실사 수준의 완성도 높은 그래픽을 바탕으로 여성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로스트아크는 중견게임사 스마일게이트가 2017년 출시한 PC용 게임으로 국내외 이용자들의 로열티가 상당히 높다. 스마일게이트는 로스트아크를 앞세워 지난해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업계에서는 로스트아크의 일본 출시가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자체 IP로 로스트아크를 개발해, 해외 진출이 그만큼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내 취향대로 꾸밀 수 있는 캐릭터
해외 여성 이용자 마음 뺏어

"내 캐릭터 예쁘지? 아빠도 같이 할래?" 미국에 거주하는 로스트아크 이용자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이다. 글쓴이는 여성으로 커스터마이징한 본인의 캐릭터를 캡처해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캐릭터가 예쁘다고 댓글을 단 아버지로 보이는 남성에게 해당 유저는 '게임을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로스트아크는 해외 여성 이용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게임은 캐릭터의 옷과 무기, 헤어스타일 등을 본인의 취향에 맞게 꾸밀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은 데는 '곱따시한 그림체'도 한몫했다. 여성 이용자들은 "경쟁사 게임과 비교할 때 실사 같은 퀄리티를 가지고 있다"며 높은 점수를 줬다. 특히 일본 여성들은 '팔 다리가 긴' 캐릭터의 특징을 구체적으로 꼽으며 애정을 드러냈다. SNS를 보면 로스트아크 캐릭터로 분장한 팬들이 올린 셀카 인증샷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한 해외 이용자는 새해를 맞아, 로스트아크 OST를 기타로 직접 연주하는 영상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하기도 했다. 

 

화려한 그래픽 압권  
올해 대규모 신규 업데이트 예고 

화려한 그래픽도 이용자들의 충성도 증가에 큰 몫을 했다. 한 유저는 "게임을 만들랬더니 영화를 만들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로스트아크 총괄 디렉터를 맡은 금강선을 '빛강선'이라고 부르는 유저도 있을 만큼 게임 그래픽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반면 한 프랑스 유저는 현지 매체에서 보도한 로스트아크 업데이트 관련 기사에 한국인들은 '부스터'를 좋아하는 것 같다고 불만을 호소하기도 했다.

해외 유저들에게 호흥을 얻고 있는 로스트아크는 지난해 30일 신규 대륙 '베른 남부' 업데이트를 마쳤다. 스마일게이트에 따르면 업데이트 후 신규 및 복귀 이용자가 전월 대비 각각 355%, 318% 급증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올해에도 대규모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상반기에는 직업별 캐릭터 성별을 고정했던 '젠더락'을 해제, 이용자들이 캐릭터 직업과 성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신규 대륙 '로웬'과 신규 던전 '엘가시아'가 각각 업데이트 된다. '로웬'은 대륙 전체가 PVP(Player versus Player) 전장으로 개발됐다. 로스트아크는 유저들끼리 팀을 모아 몬스터를 물리치는 게임이다. PVP는 반대로 플레이어들끼리 싸우며 본인이 키운 캐릭터의 능력을 자랑할 수 있는 게임 방식이다. 스마일게이트 측은 "로웬에서는 특별한 보상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강선 디렉터가 게임 출시 전부터 구상했다는 '엘가시아' 역시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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