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2월 3일 '소비자의 날'을 맞아 금융소비자를 위한 온라인 금융교육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급격히 증가한 신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금융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금융 역량을 강화해 피해를 예방한다는 취지다.

KB증권 관계자는 "청소년·고령층·장애인 등 금융취약계층 및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유익한 금융정보와 금융 이해력 향상을 위한 '찾아가는 맞춤형' 금융교육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며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지속적인 소비자보호활동의 일환으로 온라인 금융교육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개인투자자의 신용거래 및 해외주식 투자 증가에 따라 빚을 내서 주식을 투자하는 과도한 레버리지 위험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KB증권은 올해 신규 고객 가운데 △신용약정 고객 대상 '신용거래제도 및 유의사항' △해외주식거래 고객 대상 '해외주식 투자 및 위험성'에 관한 맞춤식 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KB증권 박정림 사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 투자 이해도 증진을 통한 금융소비자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교육 범위와 대상을 확대해 소비자보호를 위한 상시 금융교육 프로그램으로 정례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금융교육 관련 문의사항은 KB증권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 가능하며 교육 이수한 고객에게는 KB증권의 프리미엄 자산관리 서비스를 접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Prime Club 서비스'는 소액의 구독료로 MTS 'M-able(마블)'을 통해 필요한 투자정보를 적시에 제공받고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경우 유선 Prime PB 컨설팅이 제공되는 프리미엄 자산관리 서비스다. 최초 가입자에게 3개월간 무료로 서비스가 제공된다.

한편 KB증권은 '금융소비자보호 마인드의 전사적 확립'을 2021년 주요 경영 목표로 채택하고 상품판매 전 과정에 걸쳐 소비자 눈높이에서 보호체계를 구축하는데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전사 차원의 '소비자보호 중장기 Target 지표'로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최상위' 등급 획득을 선정했고, 세부지표로 6大 계량목표를 설정, 2021년부터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6大 계량목표는 △판매상품 손실건수 △민원건수 △VOC제안 채택률 △금융상품 만족도 △미스터리쇼핑 △CS평가로 구성되어 있다.

상품판매 전 단계에 걸친 소비자보호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상품개발단계에서 신상품 출시 전 고령 투자자 등 금융취약계층의 소비자 영향 평가를 의무화했다. 

상품위원회에 리스크 관련 위원 구성과 역할을 확대하고, 실무협의회와 상품위원회를 이원화해 강화된 상품 심의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상품위원회에서 가결된 상품이라도 최종적으로 소비자보호책임자가 거부권을 행사하면 판매가 중단될 수 있다.

상품판매단계에서는 외부전문업체를 통해 소비자관점에서 상품별 '비대면 채널( HTS, MTS) 완전 판매 프로세스' 준수 여부와 고객의 '인지 용이성'을 점검했다. 이를 통해 도출된 개선 필요사항을 시스템에 반영해 불완전판매 예방을 강화했다.

상품판매 사후관리를 위해서는 '소비자보호 패트롤(안전을 위한 순찰)' 역할을 수행해 상품의 제조, 판매, 사후관리 등 전 과정을 점검하고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직원 평가에 활용하는 핵심성과지표(KPI)도 개편했다. 지표 중 소비자보호 항목 비중을 종전 9%에서 14%로 대폭 확대했으며, 내년에는 20%까지 상향하고 평가지표 또한 기존 고객수익률, 미스터리쇼핑, 불완전판매 등에 다양한 소비자보호 항목을 추가했다.

또한 KB증권 측은 고객의견 수렴제도인 고객패널 'KB Star 메신저'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Prime Club 서비스'와 해외주식거래를 주제로 의견을 수렴, 향후 경영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