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성소수자 창극 '내 이름은 사방지', 13일 김해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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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성소수자 창극 '내 이름은 사방지', 13일 김해서 공연
  • 박대성 기자
  • 승인 2020.11.1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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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애리, 유태평양 등 국악계 스타 총출동
기록을 바탕으로 일그러진 시각을 담아낸 무대
'내 이름은 사방지' 극중 장면. 사진=김해문화재단
'내 이름은 사방지' 극중 장면. 사진=김해문화재단

조선시대 성소수자를 다룬 판소리 창극 ‘내 이름은 사방지’가 오는 13일 오후 7시 30분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막을 올린다.

창극 ‘내 이름은 사방지’(사성구 작, 주호종 연출)는 양성구유(兩性具有)라 모멸받았던 인간, 남자인 동시에 여자였던 조선시대 실존인물 사방지의 비극적 인생을 판소리에 녹여낸 작품이다.

“하늘에 달린 도리는 음과 양이며 사람에게 달린 도리는 남자와 여자입니다. 저것은 남자도 아니고 여자도 아니니, 죽여서 용서할 게 없습니다.”(세조실록 42권, 세조 13년 4월 5일) 기록을 바탕으로 상상력을 덧입혀 완성된 이 작품은 사방지를 바라보는 조선시대 사람들의 시각을 담아냈다.

한복을 변형한 과감한 의상들과 무대 장치 등으로 기존 판소리극과는 차별화된 무대를 선보인다.

국민 소리꾼 유태평양, 국악계 프리마돈나 박애리, 경기민요 최정상 소리꾼 전영랑 등 국악계 최고의 슈퍼스타들이 출연한다. 중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전석 2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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