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 회장 "코로나로 패러다임 전환... 正道 걸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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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 회장 "코로나로 패러다임 전환... 正道 걸어야"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0.07.1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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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하반기 경영진 e-워크숍 개최
지속가능 경영 등 중장기 전략 방향 논의
"집단지성 모아 금융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자" 강조
지난 10일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과 경영진들이 화상회의로 '2020년 하반기 그룹 경영진 e-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KB금융그룹 제공
지난 10일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과 경영진들이 화상회의로 '2020년 하반기 그룹 경영진 e-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KB금융그룹 제공

"KB에 대한 사랑과 헌신, 자긍심과 열정을 통해 굳건하고 담대하게 이겨내자. 날씨가 추워진 다음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시들지 않는 것을 안다는 송백후조(松柏後凋)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어렵고 힘든 때가 돼야 진정한 가치를 알아볼 수 있다. 춥고 매서운 겨울이 오더라도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투자와 혁신을 통해 우뚝 서는 KB가 되자." -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신년사 中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 전략으로 정도(正道) 영업과 금융 본연의 역할 수행을 강조했다.

지난 10일 KB금융그룹은 언택트(Untact, 비대면) 시스템을 활용해 '2020년 하반기 그룹 경영진 e-워크숍'를 개최했다. 지난해 초 KB금융은 그룹 내 모든 계열사를 연결하는 자체 화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했다.

워크숍은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KB금융 계열사 대표이사와 임원 등 200여명이 근무하는 사옥과 사무실 30여개 장소를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연결해 진행됐다. KB금융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모든 사내 회의를 비대면으로 실시하고 있다.

근무 환경 변화에 따라 일하는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는 윤종규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윤종규 회장은 CEO 특강에서 "코로나로 가속화되고 있는 패러다임 시프트(Paradigm Shift)에 대해 집단지성을 모아 철저하게 준비하고 기민하게 대응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정도 영업과 금융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고객의 행복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실천할 수 있게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해 노력하자"고 주문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KB금융그룹은 상시적 위기대응체계를 공고히 하고 근원적 혁신을 통해 전략적이고 효율적인 경영관리 체계를 마련했다. 예상 가능한 모든 리스크를 철저히 분석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워크숍은 '뉴 노멀(New Normal)시대, KB를 말하다'라는 주제의 영상 시청을 통해 시작됐다. 고객들의 생생한 목소리와 직원들이 현장에서 느낀 경험담 등을 공유했다. 

또한 코로나가 고객과 직원들에게 끼친 변화와 시사점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2030년 미래금융 시나리오'와 '그룹 중장기 경영전략 방향' 등에 대한 논의를 통해 그룹 미래를 위해 앞으로 나아갈 방향도 재점검했다.

중장기 경영전략 중 ▲핵심 경쟁력 ▲언택트(비대면) ▲비욘드 코어(Beyond Core, 비금융까지 포함한 혁신) ▲지속가능 경영 ▲뉴 웨이 오브 워킹(New way of Working, 일하는 방식의 혁신) 등 주제와 관련해 경영진들이 실행 아이디어들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과정도 있었다.

무엇보다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 고객 중심의 정도경영(正道經營) 정착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해 전략 방향을 더욱 구체화했다.

KB금융 관계자는 "그룹 모든 경영진들이 활발한 토의를 통해 그룹의 나아갈 방향을 다시 한 번 생각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그룹 임직원 모두가 오늘 논의된 사항들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미래 금융을 선도해 나가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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