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복의 소주한잔] 아삭한 '볶먹', 탕수육 명가 '대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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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복의 소주한잔] 아삭한 '볶먹', 탕수육 명가 '대가방'
  • 이성복 기자
  • 승인 2020.06.2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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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맛집, 대가방] 칠리새우,멘보샤,대가탕면도 강추
대가방. 사진= 이성복 기자.
대가방. 사진= 이성복 기자.

[충무로맛집, 대가방] 미슐랭 가이드 2017에서 '진정성있는 요리'라 평가받은 고급 레스토랑이다. 시그니처 메뉴인 탕수육은 생고기를 써서 튀김옷을 비교적 두껍게 입힌다. '찍먹'도 '부먹'도 아닌 이른바 '볶먹'으로 조리할 때 소스를 볶아 낸다. 소스가 버무려져있는데도 식사 시간 내내 아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어 좋다. 케첩을 넣지 않은 투명한 북경식 소스로, 단맛과 신맛이 적절히 균형을 잡고 있다. 중국식 새우토스트라 할 수 있는 멘보샤도 잘한다. 식용유를 낮은 온도부터 서서히 올려 빵이 기름을 먹지 않도록 조절해야 하고 빵과 새우 반죽의 익는 온도가 서로 달라 조리가 까다로운 음식이다.
칠리소스새우와 난자완스 등도 인기 요리. 대만 출신 화교 대장리(戴長利) 사장은 1981년부터 요리를 시작해 63빌딩 목련, 리베라호텔 등을 거쳐 1996년 대가방을 창업했다. 굴과 숙주가 듬뿍 든 굴짬뽕 '대가탕면'이나 고기와 채소를 잘게 다진 유니(肉泥)짜장으로 마무리한다. 논현동이 본점, 압구정동이 2호점 충무로가 3호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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