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고검 찾은 윤석열 총장 "모교 온 기분, 검사 애로 듣겠다"
상태바
부산고검 찾은 윤석열 총장 "모교 온 기분, 검사 애로 듣겠다"
  • 강영범 기자
  • 승인 2020.02.13 19: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첫 지역 순시 한동훈 고검 차장검사와 미소로만 악수
보수단체 회원 등 '윤석열 힘내라' 구호 환영
윤석열 검찰총장이 13일 오후 부산지검을 방문,
윤석열 검찰총장이 13일 오후 부산지검을 방문, 기자들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강영범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13일 오후 부산고검·부산지검을 방문했다.

윤총장은 청사에 도착해 현관 앞에서 기다리던 양부남 부산고검장, 권순범 부산지검장과 차례로 인사를 나눴다.

특히, 직전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자 자신의 최측근인 한동훈 고검 차장 검사와는 아무 말 없이 서로 미소를 지으며 악수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윤 총장은 "졸업한 모교를 온 느낌"이라며 "부산검찰 가족들하고 여러가지 애로사항이 없는지 들어보려고 한다"며 짧은 소감을 말했다. 법무부의 수사ㆍ기소 분리 방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청사 안으로 들어가 일선 검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윤 총장의 이번 부산방문은 취임 후 첫 지역순시 일정으로 향후 광주, 대전, 대구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윤 총장은 지난 10일 총선 대비 전국 18개 청 지검장 및 59개 청 공공수사 담당 부장검사 회의에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은 생명과도 같은 것"이라며 선거 범죄에 엄정하게 대처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

13일 오후 부산검찰청 정문 앞에서 보수단체 회원 300여 명이 윤 총장을 응원하는 현수막을 들고 있는 모습, 사진=강영범기자

한편, 이날 윤 총장 방문 사실을 듣고 지역 보수단체 회원 등 엄마 부대 300여 명은 청사 정문 주변에서 검찰 수사를 응원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들고 '윤 총장 힘내라'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