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멸종위기' 산양, 서울대공원서 잘 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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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멸종위기' 산양, 서울대공원서 잘 자랍니다
  • 유지홍 기자
  • 승인 2019.07.24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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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자연번식으로 태어난 후 현재까지 생존
아기 산양. 사진=서울시
아기 산양. 사진=서울시

서울대공원(원장 송천헌)은 동물원 종보전연구실에서 지난 6월 자연번식으로 태어난 멸종위기 1급이자 천연기념물 제217호 토종동물인 산양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밝혔다.

산양은 한국 멸종위기1급으로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는 토종동물이다. 현재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을 통해 설악산, 오대산, 월악산 등에서 복원사업을 진행중이다.

서울대공원 종보전연구실은 지난 2017년 11월 종복원기술원에서 산양 두 마리를 기증받은 바 있다. 산양은 매우 예민한 동물로 원활한 번식을 위해 일반인에 공개되지 않는 종보전센터에서 사육하고 있으며 올해 6월 8일 번식에 성공했다. 서울대공원에서의 산양 번식은 최초이며 번식 이후 꾸준히 모니터링을 하며 산양의 상태를 관찰하고 있다.

종복원기술원에서 기증받은 개체는 두 마리로 암컷은 2016년생, 수컷은 야생에서 구조된 개체이다.

여용구 종보전연구실장은 "동물원은 다양한 동물들을 관람할 수 있는 곳이라고만 흔히 생각하지만, 실제 동물원은 멸종위기종을 보전하고 생태계를 회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반도에 살았던 토종동물의 복원을 통하여 대한민국의 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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