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 현금서비스 고객 10명 중 7명에게 고금리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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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 현금서비스 고객 10명 중 7명에게 고금리 적용
  • 배소라 기자
  • 승인 2018.09.2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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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말 기준 제주은행 71.32%, 경남은행 68.49%
지방은행, 카드사보다 낮은금리·접근성 등 유리

지방은행들이 현금서비스 고객을 대상으로 20% 이상 고금리 장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권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부산은행, 경남은행, 제주은행, 전북은행, 광주은행, 대구은행 등 6개 지방은행 가운데 부산은행이 지난 7월말 기준 20% 이상 고금리를 적용받는 현금서비스 이용 고객 비중이 74.03%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은행은 현금서비스 이용 고객 10명 중 7명 꼴로 20% 이상 고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고금리 고객 비중이 지난 4월 말 72.21%에서 1.82% 포인트 증가했다. 제주은행과 경남은행의 20% 이상 금리 적용 고객 비중이 각각 71.32%, 68.49%로 집계됐다.

지방은행은 카드사보다 금리가 약 1% 정도 낮은데다 접근성이 좋다는 점을 이용해 높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방은행들이 대출의 접근성과 편의성 등을 이유로 과도하게 높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며 "금융감독이 관리·감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명 일각에서는 금리적용은 금융기관 고유권한이라는 반대 의견도 나온다. 현금서비스는 급전이 필요한 저신용자들의 비중이 높은데다 신용등급에 따라 차등적으로 금리가 적용되기 때문에 고금리 고객 비중을 자체적으로 조절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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