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 회장, 삼바 인천 사업장 방문... "더 과감한 도전"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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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 회장, 삼바 인천 사업장 방문... "더 과감한 도전" 주문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4.02.1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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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공장 생산라인 점검후 5공장 현장 둘러봐
기술 개발 로드맵, 중장기 사업전략 보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6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 인천사업장을 방문, 현장 경영에 나섰다.

이날 이 회장은 가동 중인 4공장 생산라인을 점검했다. 경영진으로부터 기술 개발 로드맵, 중장기 사업전략 등을 보고받기도 했다.

내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5공장 현장도 둘러봤다. 5공장 생산능력은 18만 리터다. 내년 4월부터 가동된다.

삼성바이오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연매출은 3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이다. 2016년 상장 첫해 매출(3000억원) 대비 약 12배 늘었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도(이하 삼성에피스) 지난해 창립 12년 만에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자가면역질환 ▲항암제 ▲혈액질환 ▲안과질환 치료제 등의 판매 허가를 획득하며 일군 성과다.

삼성은 2010년 미래먹거리로 바이오 사업을 선정했다. 이 같은 전략에 따라 다음해인 2011년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설립했다.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사업으로 시작했다. 현재 글로벌 제약사 Top20곳 중 14개사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5공장 건설을 포함해 ▲ADC(항체-약물 접합체) 경쟁력 확보 ▲투자 펀드 운영 등 미래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ADC는 항체에 암세포를 죽이는 약물을 붙여 다른 세포의 피해는 최소화하면서, 암세포만 제거하는 차세대 항암 기술이다. 업계는 2022년 8조원 규모였던 ADC시장이 2026년 17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삼성바이오는 '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조성, 미래 기술에 선제 투자하고 국내 바이오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라이프사이언스펀드는 ▲삼성물산 ▲삼성바이오 ▲삼성에피스가 조성한 2400억원 규모 펀드다. 유망 바이오 기술 기업 지분 투자에 참여하고 있다.

작년에는 난치성 뇌 질환 분야 신약을 개발하는 국내 기업 '에임드바이오'에 투자했다.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 등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는 고속 성장에 힘입어 국내 바이오산업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1공장부터 4공장까지 완공된 제1바이오캠퍼스에 이어 2032년까지 7조5000억원을 투자해 제2바이오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매년 400여개 이상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협력사와 건설인력까지 합하면 고용인력은 1만여명 이상으로 늘어난다.

이 회장은 "현재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더 과감하게 도전하자"며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미래로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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