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KODEX 글로벌 비만치료제 TOP2 Plus ETF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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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KODEX 글로벌 비만치료제 TOP2 Plus ETF 상장
  • 전지윤 기자
  • 승인 2024.02.1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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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노디스크·일라이릴리 등 집중 투자
사진=삼성자산운용
사진=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글로벌 비만치료제 기업으로만 구성된 KODEX 글로벌 비만치료제 TOP2 Plus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한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ETF는  iSelect 글로벌 비만치료제 TOP2 Plus를 기초지수로 하며 구성종목은 10개다. 매년 6월과 12월에 정기 지수변경을 진행하고 총 보수는 연 0.45%다. 

KODEX 글로벌 비만치료제 TOP2 Plus ETF에는 비만치료제의 선두주자인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를 각각 25%씩 담았다. 

유럽 시가총액 1위인 노보노디스크는 '위고비'로 유명한 비만치료제 시장의 개척자로, 지난해 시장 점유율이 94%에 달한다. 일라이릴리의 경우 현재 전 세계 헬스케어 분야 내 시가총액 1위 제약사이며 골드만삭스는 2030년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일라이일리가 재원과 시스템 등을 활용해 약 50%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더해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에서 비만 치료제 임상 단계에 있는 글로벌 제약사 8개를 선별해 동일 가중방식으로 투자한다. 이중에는 임상 결과에 따라 기술 수출 기대감 등으로 잠재 성장률이 높은 4개의 강소제약사 기업도 포함된다. 

세계적인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 비만치료제 개발 관련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덴마크의 질랜드 파마, 긍정적인 비만치료제 임상 1상 종합 결과를 발표한 미국 바이킹 테라퓨틱스 등이 포트폴리오에 포함된다. 

특히 해당 ETF가 동일 가중방식으로 포트폴리오는 구성한 이유는 단순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종목을 선별해 투자할 경우 비만치료제에 대한 집중도가 높은 강소제약사를 충분히 담지 못하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회사의 입장이다. 

세계비만재단 아틀라스의 지난해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인구 81억명 중 10억명이 비만 인구에 해당된다. 2035년에는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비만 내지는 과체중으로 분류될 만큼 비만은 헬스케어 분야 내 주된 영역으로 자리잡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는 비만치료제가 2023년 60억달러(한화 약 8조원) 수준에서 2030년까지 연 평균 50%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약 1000억달러(약 136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커질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김천흥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비만 치료제 시장은 이제 개화하는 단계를 맞았으며 세계적으로 높은 수요가 예상된다"며 "미국 FDA와 유럽 EMA 승인 혹은 임상 중인 기업으로만 ETF를 구성해 높은 시장 성장세가 상품에 직접 반영될 수 있도록 설계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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