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말 기준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3400만원을 넘어섰다.

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울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는 1035만원으로 집계됐다. 평당(3.3㎡)으로 계산하면 2022년 11월(2983만원) 대비 약 14.4% 오른 3415만원이다. 

소위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구 34평) 기준으로 환산하면 분양가는 11억원을 훌쩍 넘는다. 

수도권은 2408만원으로 집계됐다. 인천 1681만원, 경기도 2130만원이다.

주목할 점은 서울 뿐 아니라 인천, 경기도의 아파트 분양가도 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의 분양가가 치솟으면서 인천과 경기로 이동하는 '탈서울' 인구가 늘면서 인접 분양가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1∼11월 서울에서 인천으로 이동한 순이동자 수는 1만1997명으로 3년 전인 2020년(1466명) 대비 8배 이상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동한 순이동자 수는 4만7천598명으로 전국 시도 중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