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3분기 순이익 132억원... 전년比 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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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3분기 순이익 132억원... 전년比 48.4%↓
  • 정우교 기자
  • 승인 2023.11.1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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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억 충당금 적립 탓...중저신용대출 비중 26.5% '역대 최대'
사진=케이뱅크
사진=케이뱅크

케이뱅크는 3분기 13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56억원보다 48.4% 줄어든 실적으로 이자·비이자이익의 증가에도, 3분기 역대 최대수준인 약 630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한 결과라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작년 3분기 충당금 321억원의 2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3분기 말 기준 케이뱅크의 고객 수는 916만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824만명)보다 92만명이 증가했다. 이때 수신잔액, 여신잔액은 각각 17조2400억원, 12조8100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27.8%, 31.0% 증가했다. 이를 기반으로 한 케이뱅크의 이자이익은 14.7% 늘어난 1156억원으로 나왔다. 

총 여신 중 주택담보대출 비중은 작년 3분기 말 19.9%에서 올해 3분기 말엔 32.9%로 확대됐다.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사장님 신용대출'은 3분기에만 대출잔액이 약 2000억원 확대됐다. 케이뱅크는 이달 '사장님 중신용 보증서대출'을 새로 출시하는 등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상품을 계속 내놓고 있다. 

수신상품도 성장을 이어갔다. 3분기 출시한 생활통장은 이미 50만좌를 넘었고, 모임 참여 인원에 따라 최대 10%의 금리가 적용되는 기능을 갖춘 모임통장의 고객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은행 측은 밝혔다. 

생활통장은 △300만원까지 연 3%(이하 세전)의 금리 △쿠팡 와우 또는 네이버플러스멤버십(잔고 조건 만족 시) △배달앱, 카페, 주유소 등 생활 영역 할인 쿠폰 △유가·환율·식자재 가격 등 생활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3분기 비이자이익은 78억원으로 1년 전 5억원보다 크게 증가했다. 3분기 중 △MMF 운용수익 증가 △KB제휴 신용카드 출시 △알뜰교통카드 출시 △자동차/이륜차보험 광고 제휴 △동행복권 간편충전 서비스 출시 등을 통해 비이자이익을 확대했다. 

이중 알뜰교통카드 기능을 탑재해 출시된 케이뱅크 MY체크카드는 지난 7월 출시 이후 약 30만좌가 발급됐다.

3분기 말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역대 최대인 26.5%로 전분기 말 24.0%와 비교해2.5%포인트 늘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론 27.4%로 나왔다. 케이뱅크는 올 3분기 중 두 차례 걸쳐 중저신용대출 금리를 최대 1%포인트 낮춘 바 있다.

또한 연체율은 0.90%를 나타냈고, BIS비율은 13.91%, 순이자마진(NIM)은 2.30%를 기록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3분기에는 생활통장, 모임통장, 자동차대출 등 다양한 비대면 생활밀착형 혁신 상품 출시를 통해 비대면 금융의 영역을 넓혔다"며 "앞으로 중저신용대출 확대와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케이뱅크는 연말까지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지원하고 중저신용대출 비중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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