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Gs 포럼 2023] "일하는 이유 칸에서 찾았다... 흔들림 없는 나침반 가진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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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Gs 포럼 2023] "일하는 이유 칸에서 찾았다... 흔들림 없는 나침반 가진 느낌"
  • 김호정 기자
  • 승인 2023.09.21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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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송서율 대홍기획, 한국 최초 YLC 미디어 부문 골드 수상
류사론·박하은 SK텔레콤 매니저 YLC 마케터 부문 브론즈
2010년 수상 이성하 버거킹 CMO "칸 에너지로 지금까지 일해"
'칸 라이언즈 서울 2023' 영 라이언즈 컴피티션 Q&A 세션. (왼쪽부터) 박샤론 매니저, 박하론 매니저, 송서율 아트디렉터, 김현 아트디렉트, 이성하 CMO.   사진=브랜드 브리프
'칸 라이언즈 서울 2023' 영 라이언즈 컴피티션 Q&A 세션. (왼쪽부터) 박샤론 매니저, 박하론 매니저, 송서율 아트디렉터, 김현 아트디렉트, 이성하 CMO. 사진=브랜드브리프

칸 라이언즈 서울 2023 행사 2일째인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칸 라이언즈 서울 2023 영 라이언즈 컴피티션(YOUNG LIONS COMPETITION, 이하 YLC) 부문 시상식이 진행됐다.

YLC는 전 세계 90여 개국 만 30세 이하 주니어 크리에이터들이 참가하는 경연으로 국가별 예선을 통과한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제한된 시간(24시간 또는 48시간) 내에 주어진 과제에 대한 창의적인 솔루션을 제시한다.

올해는 김현·송서율 대홍기획 아트디렉터가 한국 최초로 YLC 미디어 부문에서 골드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김현‧송서율 대홍기획 아트디렉터는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OTT 등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저화질로 영상 콘텐츠를 시청하도록 유도해 탄소 배출량을 직접 감소시켜 기후 변화를 막는 'The Lower, The Better' 아이디어를 냈다.

김현 대홍기획 아트디렉터는 "칸은 스케일이 다르다. 당시 5년 차로 권태기가 왔는데 YLC 수상을 기점으로 더 열심히 하게 됐다"며 "모든 게 비용이라 고민될 수 있지만 기회가 있을 때마다 시도해야 한다"고 격려했다.

송서율 대홍기획 아트디렉터도 "스스로 아이디어에 확신하지 못하는 성격인데, 자신감과 함께 내 아이디어를 확신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류사론·박하은 SK텔레콤 매니저는 YLC 마케터 부문 브론즈에 이름을 올렸다.

류사론‧박하은 SK텔레콤 매니저는 사람들이 기후 변화에 즉각 행동하게 만들도록 기후 변화를 말하는 방식을 바꾸라는 과제로 마케터 부문 브론즈를 수상했다. 두 사람은 'New Zero World'라는 환경 단체를 알리기 위해 악당 역할을 하는 가짜 단체를 만드는 아이디어로 참신하다는 평가를 얻었다.

박하은 SK텔레콤 매니저는 "나침반을 가지고 있는 느낌"이라며 "YLC에 참가한 뒤 흔들려도 방향은 변하지 않는 느낌"이라고 회상했다.

박샤론 SK텔레콤 매니저도 "백일몽을 꾼 것 같았다. 수상했다고 모든 분들이 알아주시지도 않는다"면서도 "칸은 수상작만 있는 줄 알았는데 세계적인 광고대행사 앞에서 PT를 하고, 모든 과정을 볼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 주변의 모든 분에게 꼭 가셔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Q&A 시간에는 이성하 버거킹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내가 하는 일이 시장이나 세상을 바꿀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는데 칸에 가서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며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이성하 CMO는 2010년 제일기획 카피라이터로 활동하던 당시 아시아 최초로 칸 라이언즈 영라이언즈 필름 부문 골드를 수상한 바 있다. 이후 라이엇게임즈, 크래프톤을 거쳐 올해 버거킹의 CMO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칸에서 다른 나라 사람들과 크리에이티브, 솔루션 등 다양한 것들을 접하면서 YLC에 참가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며 "(칸에 다녀온) 에너지로 광고나 마케팅을 계속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마이크를 잡은 이성하 CMO는 "이직이 잦고 유능한 인재를 영입하는 게 중요한 시대인 만큼 HR을 하시는 분들이 YLC 비용을 절반가량 부담하거나, 참여를 휴가가 아닌 출장으로 해주는 등 활성화 방안을 함께 고민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한편, 칸 라이언즈는 지난 1953년부터 매년 6월에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크리에어티비티 축제다. 칸 라이언즈 코리아는 매년 가을 칸 라이언즈 서울 페스티벌을 열고 국내 크리에이티브 전문가 세션과 칸 라이언즈의 주요 하이라이트와 세미나, 수상작 필름 등을 상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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